별무리
카테고리
작성일
2021. 9. 15. 23:15
작성자
유테

요츠바랑 좋은 사람들.

 

원래 한 권씩 조금조금 나눠서 보려고 했는데 꿀잼이라 15권 달렸다. 

 

만화는 일단 요츠바가 너무 귀여움.

누군가 귀여움에 대해 물으면 만화를 들고 요츠바를 보게 하라.

호박 요츠바는 언제봐도 귀엽다. 머리보다 더 큰 호박 옷으로 만든 2등신과 덤으로 붙어있는 것같은 팔다리에 양말도 야무지게 신고 모자까지 얹어놓은 요츠바 너무 귀엽다. 표정도 보세요 :D 이모티콘 존똑임ㅠㅠㅠㅠㅠㅠㅠ 그림체도 갈수록 동글동글해져서 더 귀엽다. 진짜 귀여운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존재자체가 귀여운걸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츠바라는 이름으로 이미 귀여움이 완성되는걸ㅠㅠ요츠바는 어떠케 이름도 요츠바임? 내가 너를 요츠바라 불렀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 행운이 되어따ㅠㅠㅠㅠㅠ

 

요츠바 주변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라 눈물남. 모브 아저씨도 요츠바한텐 상냥하다구ㅋㅋㅋ모든 캐들이랑 요츠바 조합 다 각자 매력있고 특히 미우라나 토라코랑 있으면 동심 차이 드러나는데 그럼에도 요츠바랑 열심히 놀아주는게 느껴져서 좋음ㅋㅋㅋ그래도 역시 요츠바 최애인 아빠랑 있을 때가 제일 좋다. 요츠바 아빠가 요츠바랑 너무 귀엽게 놀아줌. 

요츠바가 공주에 빠지니까 저러고 정중하게 춤 신청도 하고. 요츠바 표정 >▽< 놀이 만족도 극상ㅋㅋㅋㅋ 놀 때 요츠바보다 진지한게 요츠바 아빠고 요츠바만큼 유치한게 얀다인듯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15권 책가방 에피. 아는 감성인데 울었음. 연출 무슨 일이냐구ㅠ

이젠 저 장면만 봐도 가슴이 아프고 코끝이 찡함.

고작 하루 봤을 뿐인데 요츠바가 커버린 거에 이렇게까지 쓸쓸하고 장하면서 울컥할 수 있는건지?ㅠ초등학교 입학식 때 책가방 메고 총총총 선생님 따라가면 오열할듯ㅠㅠ

 

갓에피를 마지막으로 다음권 없어서 당황함. 하루만에 뛰어넘은 18년ㅎ 16권은 언제 기다리냐고요ㅠ(널부렁)

 

 

정주행 끝내고 바로 재주행중이다. 좋아하는 에피 여러 개 있는데 굳이 굳이 3개만 꼽았음. 솔직히 에피 전부 소중하다. 한 컷도 놓칠 수 없음.

 

핫케이크 에피.

 

요츠바가 성공할 때까지 시도하게 해주고 지켜봐줬던 부분도 좋았지만 이 부분 때문에 좋아한다.

저러케 진지한 얼굴로 핫케이크좋아맨이라 다 먹을 수 있다고 해준다니까? 요츠바때문에 억지로 많이 만들고 먹는 상황이 아니라 아빠가 좋아하니까 다 먹을 수 있다고 해줘서 요츠바도 맘 편하게 실패작생산할 수 있게 해줌. 어른이랑 애기 대사 바뀐거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만큼 요츠바가 행동하는데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너무 스윗하다.

저 때 얀다가 못한다고 놀려서 요츠바 삐지니까 조금 눈치보는 것도 웃겼음. 얀다 웃음타율 100퍼 나올 때마다 웃김ㅋㅋㅋㅋ

 

두 번째는 파란색 에피.

세들어 산다고 했는데 남의 집 막 저렇게 난리를 쳐도 되나 현실적으로 무서웠다;

 

나도 웃다가 심하다고 생각했다가 하긴 했는데 나야 우리집이야기 아니라 그런거짘ㅋㅋㅋㅋㅋㅋ저걸 보고 화 안내는건 거의 생불수준ㅋㅋㅋㅋㅋㅋ요츠바 장난에 심하다고 말한 건 처음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웃을 수 밖에 없는 요츠바 반응이라 코이와이 이입됨ㅋㅋㅋㅋㅋㅋㅋ요츠바 자기도 당황해서 까치발 들고 다녔던 것도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성하게 하루인지 며칠 파란 손으로 살게 두고 같이 닦은 것도 좋았다. 그리고 요츠바 발자국 딱 하나만 남겨둔 것도 감성 자극함. 나중에 과몰입 눈물버튼으로 쓰일 것 같아서 벌써 눈물샘 충전되고ㅎ 요츠바 성장한 거 얼굴은 의도적으로 안보여주고 페인트 발자국이랑 발크기 비교로 연출하면서 엔딩나면 나 운다. 오열한다ㅠㅠㅠㅠㅠ

 

마지막은 거짓말편. 

혼날 만한 상황에 화 안내고 침착한 부모님의 쎄한 분위기 표현 너무 잘 됐음ㅋㅋㅋㅋㅋ

실수하는 건 요츠바의 일이라는 것이라는 대사가 모든 애들한테 해줘야할 말 같다. 수습하는 어른 입장에선 맘이 맘같지 않겠지만 애들이니까 그러는건 맞으니까. 애들이니까 잘 할수도 없는거고.

요츠바 사고 스케일이 남다른데 왜 귀엽게 볼 수 있는지 만화적 허용도 있겠지만 그에 대해 대처하는 사람들의 행동도 한 몫하는 것 같음. 저러고 코이와이 주도로 같이 짐볼 놀면서 요츠바가 자연스럽게 다시 짐볼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준 것까지 완벽하다. 

 

 

이 에피들 말고 불꽃놀이대회가서 요츠바 혼자 뚝 떨어졌을 때나 동물원 코끼리, 기구 타러가고 목장가고 여행다녔을 때도 할머니 에피나 도쿄에피에 꽃 나눠주던 에피, 카메라에 두랄루민 말하면 끝이 없는데 대부분 생각나는 장면들이 꼭 권마다 있었음. 일상치유물. 다들 삶이 힘들고 팍팍할 때 한 번쯤 봐줘야 한다. 고구마에 같이 사이다만 마시면 너무 톡 쏘니까 목 넘김 좋은 우유도 마셔줘야한다구요. 

 

재탕 계속 하면서 보면 볼수록 구도 다양하게 잡고 연출 미친 것 같음 자까님 너무 금손 아닌가여 그리고 배경? 풍경 너무 잘 그림 갈수록 캐릭터 안보고 주변 사물 보고 있음ㅋㅋ특히 열기구 에피는 요츠바가 열기구 날아가는거 보고 달려가는 그 장면 진짜 혼이 갈린 것 같다. 구도랑 풍경 에피소드며 다 너무 예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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