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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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내 게임 교집합은 의외로 턴제일까? 이걸 턴제라고 해도 되나. 하여튼 아빠가 먼저 하고 영업한 게임. 게임 자체가 거대한 문제집같아서 푸는 재미가 있다. 모든 전투마다 이런 조합을 너는 어떻게 공략할래?라고 묻는데 그에 대한 해답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움.그래서 나만의 유닛 조합이 생각한대로 잘 돌아갈 때 뿌듯하지만 동시에 힘들다ㅋㅋㅋㅋ장비 맞추고 유닛 편성하다가 지쳐서 게임 못하던 바람에 엄청 띄엄띄엄했다. 그렇다고 엄청 열심히 생각하면서 한 건 아니고 인연 있는 애들끼리 유닛 묶어주기 바빴음. 다시봐도 대충 엮은 유닛이 보이지만 정 들었어. 왜 저 조합이죠? 라고 물으면 그냥요...?라고 답할 수 있는 유닛이 절반.익스퍼트 난이도였는데 할 만했다. 어려운 순간들이 있긴 했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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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가 멱살 잡고 숨 붙여놓으면 뭐하냐. 우리 셰퍼드 언제까지 굴러야하는거야.시리즈 중 가장 감성적이었고 가장 장엄했다. 3편동안 고생한 셰퍼드를 위한 헌정곡이었어. 그동안 쌓아온 서사가 전부 마무리 지어지기 때문에 엔딩직전까지는 가슴이 울렁거렸다. 엔딩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게요. 1은 초기작이니까 불편함을 감수한다지만 3은 왜 가장 최신작이면서 불편한거야? 메인이랑 서브 미션 전부 한 창에 때려넣은 거 보고 눈을 의심했다. 심지어 UI도 못생겨서 오래 보고싶지 않아. 행성 스캔은 2에선 파밍하는 재미가 있으면서 매우 귀찮았다면 3에선 재미보다 편의성을 챙기고 조금 귀찮았다. 리퍼 피해다니면서 스캔하는 거 어렵진 않아서 처음으로 100% 다 채웠는데 파밍하는 맛은 없었다.왜 도착 DLC가 필요한가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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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셰퍼드(〃 ̄ー ̄〃) 빨머 자안 언제쯤 질리지드래곤 에이지 맛을 못 잊고 떠돌아 다니다 매스 이펙트가 비슷하다길래 시작했다. 둘 다 다른 맛으로 맛있으니까 전부 해주세요ㅠㅠㅠ매스 이펙트는 특히 같은 주인공을 3편 내내 연동해서 진행할 수 있어서 몰입감이 더 올라간다. 너무 재밌어서 엔딩 이후로 다른 게임을 못하고 한동안 넋부렁자되어서 돌아다녔다. 난생 처음으로 주인공이 최애가 된 게임. 이 셰퍼드가 넘 좋아서 환생 2회차 하고 싶다가도 그만두게 된다. 내 인생에 셰퍼드는 너뿐이야.처음부터 과몰입할 생각으로 배경도 신중하게 골랐다. 적당히 다사다난한 삶을 살아온 지구 출신에 유일한 생존자 조합으로 시작. 불행비교가 웃기지만 식민지 고아보단 지구 출신이 덜 비극적으로 보여서 골랐는데 따지고보면 식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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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에이지는 게임보단 스토리보려고 하는데 스토리와 전투 모든 방면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었다. 유입을 우선시하려고 연동을 줄였다기엔 초반부터 정보가 쏟아져나온다. 루크가 나 모르는새에 배릭이랑 친해서 내가 낯가림. 우리 이 모습으론 처음이지 않나?머쓱게임하면서 처음으로 재밌다고 느낀 지점이 와이스홉트인데 그 이후로 또 지루해졌다가 마지막에서야 그나마 흥미를 되찾았다.항상 세상은 망해가고 있었지만 스케일로 따지면 가장 망조가 든 때가 이번작인데 그에 비해 애들이 위기감이 없다. 스토리상 곧 엔딩인 것 같은데 그때까지도 동료퀘와 섭퀘가 새로 떠서 숨이 턱턱 막혔다. 메인에 집중하면 안 될까?ㅠ우리 루크도 사내 연애하고 있지만 그 난리에 쟤가 너 조아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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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섭종하……….이미 써뒀던 후기가 있으므로 시간을 되돌려 대충 1년 전으로 돌아갑시다.23년 7월 어딘가한 달만에 천장 명함을 두 번이나 친 키퍼(ᵕ̣̣̣̣̣̣﹏ᵕ̣̣̣̣̣̣)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이렇게까지 아득바득 스토리 봐야하나 우울해졌는데 그래야 했음. 이번에 스토리 전부 다 좋았다. 메리로즈는 이미 사랑받고 있는 거 알면서 더더 표현해주길 바라는 모습이 귀여웠고 그랑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는데 달각 3화 처음부터 상상도 못한 일러가 나와서 입틀막. 통상 달각은 술 취해서 백허그였는데 딥드립 달각은 아침짹 정면이라 지크레 변태같음 진짜. 달각 일러도 그랑이 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이라 미친 것 같음. 일러 최고다. 하지만 가챠가 폭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한동안 가챠 참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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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소문만큼 재밌다. 하지만 그건 내가 앞선 드에 시리즈를 사랑하며 바웨식 스토리와 로맨스에 환장하기때문이다. 인퀴지션부터 했으면 절대 이만큼 즐기지 못했을 것 같다. 오픈월드로서 재미가 덜 했던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방대한 서브퀘가 쓸데없이 느껴져 새 맵이 열릴 때마다 설렘보단 부담이 더 커졌다. 보상이 좋은 것도 아니고 스토리랑 큰 상관없이 볼륨 많아 보이려고 우겨넣은 것이 보여 도중에 포기하게 됐다. 오리진이랑 드에 2에선 서브퀘가 세계관 이해에 도움을 주거나 과몰입할 수 있는 추가요소로 작용했는데 여기선 피로도만 미친듯이 높아졌다. 가끔 저택이나 동굴같은 지역은 서브 스토리를 알려줘서 재밌긴 하더라. 그리고 노가다 수집 컨텐츠 그만. 자꾸 뭐 재료 모아서 갑옷 만들라고 하지마. 귀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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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난 너희들이 줏대없이 살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목표와 신념에 미친 너희들이 좋다. 사랑해. 11개월만에 만들었다는데 알면 알수록 더 재밌는 스토리여서 더 정성껏 만들었으면 대작이 되었을 것 같아 아쉽다. 초반엔 게임 재미없어서 오리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오리진은 그래도 마을 하나를 끝내면 세상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게 되고 할 일 목록을 하나 지운 기분이라 달성감이라도 느꼈는데 2는 퀘스트가 계속 있음. 끝이 보이지도 않아. 퀘스트를 한꺼번에 우르르 받아놨더니 누가 무슨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게다가 한 번 갔던 장소라도 동선 꼬이면 아까 갔던 곳 또 가고 또 가고 헤매고 길 잃고 또 가고 상처입은 해안 중간에 터널을 뚫던가 다리 좀 놔라.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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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게3을 하면서 비슷한 게임을 찾다가 드래곤에이지가 재밌다길래 찜 목록에 넣으려고 보니까 스팀 라이브러리에 있었다. 대체 언제 산 거야?ㅋㅋㅋㅋㅋ지금은 왜 2,3편 같이 안샀냐고 과거의 나를 원망중ㅠ 남캐보단 여캐가 훨 예쁘게 만들어져서 성별은 여자로 했다. 종족은 엘프랑 인간 중에 고민하다가 큼직큼직한 인간으로 고르고 법사는 노관심이라 직업은 전사, 도적 둘 중 하나였는데 둘 다 귀족 출신이라길래 전사로 했다. 귀족 가오가 있지 도적질을 할 순 없어. 우리집 엘리사 ~그렇게 시작한 프롤로그~아버지가 절대 전쟁에 못보낸다길래 부모님께 반항하는 애송이 기사지망생 컨셉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자식 둘 다 전사하면 우리는 미쳐버릴 거라는 부모님의 반대사유에 꺼낸 말이 쏙 들어갔다. 아무리 그래도 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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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여기 1회차같은 2회차 주세요!!다크어지 전용 이벤트에 1막에서 못 본 이벤트, 있는 줄도 몰랐던 지역까지 발견해서 2회차인데도 즐길 거리가 많았다. 그래도 1회차를 나름 꼼꼼하게 한 편이라 슬렁슬렁하게 됐다.2회차 스샷 백업했다고 생각하곤 삭제해버린 탓에 제일 하이라이트였던 3부 후반부를 통째로 날림 1,2막에서도 골고루 사라졌다ㅋㅋㅋㅋㅋ아스타리온 로맨스면서 카자도르 저택 스샷이 없다는 건 팥없는 붕어빵 아닌가요?ㅠ심지어 다크어지의 바알신전 스샷마저 없다. 스샷이 없으면 기억나지 않는데 망했다ㅠ 드로우 팔라딘(헌신의 맹세? 파란 갑옷이 제일 예뻐서ㅎ)으로 시작했는데 신성한 강타 깡! 때릴 때 타격감때문에 신성뽕이 찾지만 그것말곤 공격할만한 스킬은 없는 것 같아서 점점 지루해짐. 내가 스킬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