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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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사랑은 멀리서 보면 낭만, 가까이서 보면 파국. 그래도 결국엔 순정.이 만화에 취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즐길 수 없습니다.나만의 감점 요소들(섭남이 존재해서 내 가슴을 찢어놓음, 남/여친있는데 여지 줌, 일본답게 양다리나 바람이 가볍게 다뤄짐 등등)이 많은데도 감겨서 신간 꼬박꼬박 챙겨보는 중. 순정의 탈을 쓴 사케 만화라 사케 설명은 이렇게까지 진심일 일인가 싶을 정도로 자세하고 연애사는 뜬금없을만큼 갑작스럽기도 하다.다른 순정만화에 비해 1권 전개가 정말 비범함. 여주인공 후지이 마츠코가 직장 후배 이마이즈미랑 1권 내내 썸을 타고 사랑의 엇갈림도 해보고 하여튼 둘 위주로 관계성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장에서 이마이즈미한테 여친이 생기는 걸로 끝난다(O.O) 처음엔 뭐 이딴 애가 다 있나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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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데 안평범한 택시 기사의 하드보일드 미스테리 스릴러 일상 치명적인 스포는 없을 예정. 오드 택시엔 3가지 반전이 있다. 본 사람만 아는 그거 주인공 성우가 하나에 나츠키 ㄴㅇㄱ 고리키 성우가 키무라 료헤이 ㄴ(ㅇㅁㅇ)ㄱ 캐스팅 알고 보니까 음색 묻어나길래 또 놀람ㅌㅋㅋㅋㅋ 3화까지도 다음화가 궁금하진 않았지만 4화 기점으로 전개가 긴박해지고 7화부턴 쉬지 않고 본 후에 엔딩보고 멍 때리는 사람됨. 초반에 하차하면 노잼애니인데 끝까지 보면 꿀잼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애니였다. 굵고 짧고 넷플에 있어서 접근성까지 좋은데 제발 많이 봐줬으면 잘 만든 인간 군상극인데ㅠ 동물들이라 캐릭터들 구분하기도 쉽고 하나같이 개성 넘쳐서 2화와 3화 사이에 2달이라는 공백을 가졌지만 캐릭터성이 확실하게 기억에 남아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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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성인이었다가 갑자기 어려진 스바루와 그의 연인 미오의 판타지를 곁들인 힐링 로맨스. 스바루에게 얽힌 이야기나 전개가 충격적이라 꾸준히 봤는데 마지막까지 왜 스바루는 몸이 어려졌는지, 이 굴레를 어떻게 회피한 건지 명확하지 않다. 그 부분이 아쉬웠지만 몸이 어려진다는 판타지 설정 빼고 전부 일상에서 크게 벗어난 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권 통째로 감정선에만 집중한 연출이 작품과 잘 어울렸다. 미오와 스바루가 행복하다면 ok입니다. 처음엔 스바루와 미오 감정선만 따라가게 됐는데 후기 쓰려고 뜨문뜨문 다시 읽다보니까 스바루의 어머니인 쿠로에가 가장 신경쓰이는 캐릭터가 됐다. 23살 아들이 갑자기 12살이 된 말도 안되는 현실에서 누구도 믿어주지 않고 남편마저 포기하고 떠났는데 아들한테 할머니라고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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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나온다길래 이참에 나도 슬램덩크 본 사람되려고 만화카페 가서 읽었다. 결론은 종이책 너무 사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 아빠가 할머니께서 슬램덩크 너무 좋아하시길래 전권 사드렸더니 나중에 버리셨다는 옛날썰만 듣고 눈물 흘리는 중 할무니...그런 건 저한테 버려주세요ㅠㅠㅌㅋㅋㅋㅋ 하도 유명하니까 주요 캐들 이름, 얼굴, 단편적인 성격정돈 알고 있었고 패러디 되는 주요 장면에 결말도 대충 알고 있었다. 좋아하는 스토리일게 분명해서 읽기 전에는 누가 최애될지만 궁금했고 스쳐지나가는 스포츠물 최애들 스포츠물 은근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걍 다이에이 덕질기간이 길어서 그랬던 걸까?🤔 확실한 최애가 없던 작품도 많고 여기에도 중간에 하차한 작품도 몇 있고ㅋㅋㅋ저 중에서도 덕질을 했다 느낀 건 테츠랑 다이치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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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하나도 못받음 작년 낙서왕국 특전은 예쁘길래 2주차까지 기다렸지만 L자 파일이라 (。•́︿•̀。) 그래도 포토티켓도 뽑고 팝업스토어도 다녀와서 만족만족. 팝업 스토어에선 스위치 버튼덮개???하나랑 영화관 피규어 하나 샀는데 노리던 게 나와서 기뻤다. 본 직후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생각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잊어버릴게 뻔하니까ㅋㅋㅋㅋ빨리 써야함 스포주의 예고 줄거리 알고 가서 오프닝 가사가 의미심장하다고 느꼈다. 가사가 한 명 한 명이 다 슈퍼스타고 너는 무슨 스타~ 너는 뭐~이런 식이었는데 다섯 명에 정확히 매칭이 되진 않는 것 같아 대강 이런 주제겠구나 감만 잡음 최근 넷플에서 극장판 본 건 시간순으로 특히 일상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여긴 철수가 위기에 빠진 장면부터 흡혈귀같은 공포장면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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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쯤에 봤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은 카이토 곤 메르코무 정도라 재탕한 후에 바로 적어두는 후기. 살면서 재탕하기 힘든 만화 에피가 두 개 있는데 다이에이 이나시로전이랑 헌헌 개미편이다. 다이에이는 트라우마 너무 심해서 처음 볼 때도 여름방학편 싹 날리고 안봤다ㅋㅋㅋ사실 거기서 그대로 하차할 뻔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재밌었고 최애 졸업까진 봐야할 것 같아서 뭐더라 가을야구?? 시합때부터 다시 봤다. 개미편은 확실히 초반부가 너무 강렬해서 인상 깊이 남아있음. 특히 카이토 최애에겐 너무 잔인한 도입부였다. 더 슬픈 건 카이토 머리통만 달랑 나왔을 때 ‘아, 얘가 내 최애구나’라고 깨달은 나의 어리석음? 그 지점부턴 앞으로 가든 뒤로가든 지옥이었음ㅋㅋ시체 능욕이냐 예정된 죽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곧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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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인간찬가 마지막 두 권에서 포텐이 터진다길래 참고 읽었다. 그럴 가치가 있는 만화였음. 근데 입덕장벽이 너무너무너무넘누머눔너무 두터웠다. 자꾸 쓸데없이 팬티 보여줘서 짜증났음. 볼 때마다 중딩 팬티(곰돌이 그려진) 보고 정말 좋아하는 독자들이 있는건가 싶고ㅋㅋㅋ물론 수요를 알고싶진 않음 아무튼 옛날 만화라는 느낌이 낭낭하게 나기 때문에 못참는 사람들은 절대 못볼듯. 그리고 팬티도 팬티지만 중2병이 늦게 찾아온 남주인공의 단어 선택 견딜 수 없었음. 제발 그만해ㅠㅠㅠㅠ저건 끝까지 익숙해지질 않았다. 무릎 꿇는 씬마다 옆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수용해주는 친구들한테 고마워해야함ㅋㅋㅋ 6권까지도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그만둘까 싶었다. 리뷰만 보고 아묻따 세트 지른 나 용서모태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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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일관된 오타쿠생활과 독자들에게 숨기는게 없는 벌거숭이 츠즈이씨의 일기. 꾸준한 오타쿠라 최애가 기본 베이스이긴 하지만 그게 만화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진 않는다. 그리고 최애에 대한 정보가 없자 결국 날조캐해를 하면서 즐거워하다 묘하게 현타맞는 츠즈이씨가 자주 나옴. 급기야 혼자지만 여럿이 덕질하는 것같은 방식을 창조해내는데…! 진짜 저런 생각 어케 함 오타쿠대학 한톨단학과 교수님 아니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 중년 인격말고 새로운 인격 하나 더 생겼다고 하는 것도 웃김 진정한 과몰입ㅋㅋㅋ연성이 없으면 하고 덕메가 없으면 덕메도 창조해내면 되는 큰 가르침을 얻었읍니다 츠멘 츠즈이씨 사정을 아는 친구들이 츠즈이씨가 망상한 최애 썰을 진짜인 것처럼 들어주고 자기 생각도 곁들여서 썰 핑퐁하는데 인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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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랑 좋은 사람들. 원래 한 권씩 조금조금 나눠서 보려고 했는데 꿀잼이라 15권 달렸다. 만화는 일단 요츠바가 너무 귀여움. 호박 요츠바는 언제봐도 귀엽다. 머리보다 더 큰 호박 옷으로 만든 2등신과 덤으로 붙어있는 것같은 팔다리에 양말도 야무지게 신고 모자까지 얹어놓은 요츠바 너무 귀엽다. 표정도 보세요 :D 이모티콘 존똑임ㅠㅠㅠㅠㅠㅠㅠ 그림체도 갈수록 동글동글해져서 더 귀엽다. 진짜 귀여운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존재자체가 귀여운걸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츠바라는 이름으로 이미 귀여움이 완성되는걸ㅠㅠ요츠바는 어떠케 이름도 요츠바임? 내가 너를 요츠바라 불렀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 행운이 되어따ㅠㅠㅠㅠㅠ 요츠바 주변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라 눈물남. 모브 아저씨도 요츠바한텐 상냥하다구ㅋㅋㅋ모든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