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리
카테고리
작성일
2022. 10. 18. 15:53
작성자
유테

특전 하나도 못받음 작년 낙서왕국 특전은 예쁘길래 2주차까지 기다렸지만 L자 파일이라 (。•́︿•̀。) 그래도 포토티켓도 뽑고 팝업스토어도 다녀와서 만족만족. 팝업 스토어에선 스위치 버튼덮개???하나랑 영화관 피규어 하나 샀는데 노리던 게 나와서 기뻤다.

 

본 직후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생각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잊어버릴게 뻔하니까ㅋㅋㅋㅋ빨리 써야함

 

스포주의

 

예고 줄거리 알고 가서 오프닝 가사가 의미심장하다고 느꼈다. 가사가 한 명 한 명이 다 슈퍼스타고 너는 무슨 스타~ 너는 뭐~이런 식이었는데 다섯 명에 정확히 매칭이 되진 않는 것 같아 대강 이런 주제겠구나 감만 잡음

 

최근 넷플에서 극장판 본 건 시간순으로 특히 일상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여긴 철수가 위기에 빠진 장면부터 흡혈귀같은 공포장면으로 시작해서 신선하다고 느꼈다. 다잉메세지까지 남기길래 추리물 느낌도 바로 보여주길래 기대감 증폭(??: 철수는 죽지 않았어.)

 

소소하게 짱구가 떠나기 전까지 짱구엄마는 바리바리 물건 넣어주고 짱구는 무거워 죽을라하는거 너무 귀여움ㅠㅠ얼굴보다 가방이 더 큰 것 보세여 우리네 어머니들은 다 똑같군아 중간중간 짱구엄마가 짱구 그리워하는 부분들 너무 웃기고 찡했다. 특히 수세미 쓰다듬을 때 짱구 머리 쓰다듬으면 그런 느낌이냐고ㅋㅋㅋㅋ무슨 웹툰이었지 자식들이랑 따로 자는 훈련하는데 애들은 생각보다 잘 적응했지만 엄마가 애기 냄새와 보들보들함이 없으니까 잠이 안오더라는 내용 생각났다.

암튼 버스 타는 순간부터 철수가 평소보다 훨씬 더 들떠있길래 당연히 최고의 사립학교에 대한 설렘때문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가슴 뻑뻑 쳤음 아줌마 삽질 잘하지?ㅋㅋ큐ㅠㅠㅠㅠ

 

새삼 느끼지만 로컬라이징 이름 정말 잘 짓는다 이름때문에 캐릭터성이 한 번에 머리에 들어오고 묘하게 찰떡임 이번엔 구석애 선생님 보고 그 생각했다

 

체험입학 초반부 너무 귀여웠음 다섯이서 옹기종기 밥도 먹고 수업도 듣고 베개싸움도 하고 너무 귀엽자나

유리 교복입은 거 너무 귀엽다 처음 교복 입고 포즈 취할 때 귀여워서 쥬금 그리고 일주일동안 꼼지락거리면서 혼자 머리 묶었을 거 생각하면  쏘큩 난 그 나이대에 엄마 없으면 머리 못 묶었어서 더 귀여워보임ㅋㅋㅋㅋ

 

학교 소개부터 엘리트주의 비판이라는 주제는 강하게 나왔다. 성적순으로 차별하는 거 하며 아니 근데 먹는 걸로 저러는 건 너무 치사하지 않음?ㅠ애기들 영양공급 제일 중요한 시기인데 비싼 돈들여서 학교 보내놨더니 있는 급식을 안 먹는 거면 몰라 아예 밥을 안주는 건 뭐냐고 적어도 밥국에 반찬 세 개는 챙겨줘야할 거 아님ㅠㅠ교실이 더러울 순 있어도 밥 가지고 그러는거 아니다

그리고 학생이 화장을 하면 안되지 에잉 쯧쯔 이런 건 아니지만 나비가 성적이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칙 위반을 해도 교장이 아무말도 못한다는 점도 능력주의 사회의 단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학교가 공부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예체능 골고루 지원해주는 거 보면 열림교회닫힘같다고도 느낌ㅋㅋㅋㅋㅋ

 

짱구랑 철수 싸울 때 철수는 따박따박 자기 나름의 논리로 주장하는데 짱구는 말발이 부족해서ㅋㅋㅋ울컥하고 한 템포 느리게 우다다다 뱉어내는거 너무 하이퍼리얼리즘ㅋㅋㅋㅋ 결국 안되니까 액션가면 비비비빔으로 싸우는 것도 너무 아기임ㅠㅠㅋㅋㅋ철수가 예의없는 편도 아닌데 왜 엄마 이야기를 꺼내게 했을까 생각해봤는데 그 정도가 아니면 짱구는 타격 없는 애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싸워놓고 철수는 위험할 때 짱구 이름부르고 짱구도 호다닥 철수 찾으러 나가는거 보면 찐친이 맞다

가만 보면 유리가 생각보다 활약이 많았음 훈이는 겁이 많고 맹구는 느리고 착해서 당황하고만 있을 때 유리가 나서서 그만하라고 싸움 중단시키기도 하고 철수 없어진 것도 유리가 알려준거고 연필 관련 힌트를 알아차린 것도 유리였고. 극장판보고 유리맴이 된 걸까? 왜 자꾸 눈에 밟히지

 

극장판 보면서 웃은 장면 엄청 많았는데 철수가 머저리된 후론 더 빵빵 터졌던 것 같음ㅋㅋㅋ짱구를 짱구~라고 부를 때 철수는 그렇게 다정하게 부르지 않는다는 대사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무슨 새 흉내낼 때도 미친거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 이야기도 하자면 맹구가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음. 근데 삼삼이랑 잘 어울리자나 이게 극장판에서 끝날 관계라는게 영화관을 나온 뒤에 내 가슴을 찢어놓았다 사람은 싫지만 너는 좋다는 그 대사를 주곤 이대로 끝이라고????? 저는 그들을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미래 재회씬 내놔 

그리고 훈이는 과몰입장인임 배우되면 감초 조연으로 대성할 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리 주먹밥도 발음을 강하게 하니까 주먹빱으로 들려서 너무 웃겼음 나올 때마다 존재 자체가 웃김 

 

감으로 찍은 범인은 구석애였다. 왜냐면 보통 존재감 없는 사람이 범인이잖아요 근데 구석애 선생님이름으로 짱구를 부르길래 아닌가보다 싶었음. 그리고 짱구가 홀로 불려나갈 때 액션 가면 찰흙이나 질주 우승 사진이나 뭔가 있나보다 싶긴 했는데 줘도 못먹음^^ 그리고 철수가 슈퍼 우등생이 되고 펜싱을 하며 싸우길래 나비인가 싶다가도 짱구가 흑덩귀 엉덩이를 깨물길래 여자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다음 단서는 웬 손톱을 줘서 대체 뭐임????하고 혼란에 빠져있는 와중에 범인이 밝혀짐 왜 대게를 먹나 했더니 손톱이랑 헷갈리게 만들려고 그랬던 거냐곸ㅋㅋ개웃김 진짜 33의 의미도 예상치 못한 의미겠거니 싶었지만 정말 예상외여서 웃겼다ㅋㅋㅋ

 

철수의 체험 신청서에서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들어 말해주는 부분들 영화 혼자 봤으면 울었을 거야ㅠㅠ철수가 혼자 생각해낸 친구들과 계속 함께 있을 방법이 떡잎학원이었다니 근데 유치원생이 그런거 벌써부터 걱정하면 어뜩함 애들은 걍 놀이터에서 아무 생각말고 놀기나 하란 말이다ㅜㅜㅠ

 

마라톤 부분은 오타쿠 뻐렁치게 하는 요소가 전부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위기의 순간에 그동안 서사 쌓은 조연들이 도우러 나타나고 야유하던 사람들이 점점 응원하기 시작하며 하나둘 리타이어하는 동료들과 그들을 뒤로 하고 달리는 주인공 근데 함께 경쟁하고 있는 최종보스가 친구임. 게다가 시작은 분명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친구랑 경쟁하고 있는 상황. 엇갈린 우정, 가치관 대립의 종지부를 찍는 최종장

미쳣냐구

33대 얼굴 나올 때 영화관 전체가 술렁거리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 안에 그런게 들어있을 줄 어떻게 예상함 얼굴만 따로 누끼 따서 붙인 것 같은 괴리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떡잎학원 역시 태양광 좋은 곳에 위치해있구나 몸은 태닝 끝내주는데 얼굴은 하얀걸 보니ㅋㅋㅋㅋㅋ선크림 바르는 걸 습관화 합시다. 

 

작년에 일본에서 개봉되자마자 어른제국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마라톤때문에 그런가 싶다. 최종보스를 잡기 위해 달린다는 점, 그게 생중계되고 점점 짱구에게 감화되는 반대세력이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느낌. 근데 나는 마라톤이란 말이 나오자마자 생각난 건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다였다ㅋㅋㅋ 그 덕에 짱구는 현재를 지키기 위해 뛰었지만 보는 나는 달리기 전체 과정을 인생에 대입해서 생각하게 됨. 철수 생각대로 그리고 살다보면 그렇듯이 학교가 달라지고 이사하고 각자의 삶을 살다보면 그땐 죽고 못살던 친구들과 헤어지기 마련인데 그것도 긴 인생 속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됨. 마지막에 짱구네를 도와주면서 우정을 다진 33대나 질주나 삼삼이나 극장판 인물들이니 만났다 바로 헤어질 캐릭터들인데 삶에서도 잠깐 친하게 지내다가 환경이 바뀌면 바로 헤어지는 친구들이 있음. 반면에 본편 인물이라 그렇겠지만ㅋㅋㅋ떡잎방범대는 극장판에서도 얼굴 자주 비치는데 실제로 주변상황이 바뀌어도 꾸준히 만나는 친구들도 있음. 그렇다가도 중간에 유리나 맹구 훈이가 리타이어한 것처럼 헤어지기도 하지만 철수가 내가 진짜 우등생이 되면 다시 겨루자고 한 것처럼 언제 한 번 밥이나 먹자하고 기약하는게 친구아니게써...진짜 밥을 먹든 아니든 짱구말대로 지금 만났을 때 재미있게 놀면 뭔들 상관없기도 하고ㅋㅋㅋㅋ

 

떡잎마을 방범대 우정이야기가 가장 반짝이는 이야기라 만족스러웠다.

극장판 보고 뽕 차서 팝업 스토어 다시 갔더니 사람 너무 많아서 포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침에 일찍 갔다오길 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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