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재미를 알려주는 이상한 게임
그동안 엘든링을 너무 띄엄띄엄하는 바람에 기억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도 이번엔 스샷 많이 찍었음^^v
아무튼 거인들의 산령에서는 거인 눈치보고 다니느라 너무 무서워서 또 다른 곳 돌아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엘든링 지도 찾아서 안가본 축복 열고 주변 구역들을 탐방했다. 그러다가 항아리 마을에 가게 됨. 항아리 마을에 알렉산더 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다. 용암 폭포쯤에서 만나고 그 뒤로 못만나서 관련 퀘스트 찾아보려다가 여기에 디아로스 관련 스토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화산관 이후로 어디갔나 궁금했는데 의외의 장소였음.





손이 얼마나 매끈매끈하면 두 번이나 강조하냐ㅋㅋㅋㅋ전사면서 손이 매끈한거 보면 알만하지만 그것마저 곱게 자란 세상물정 모르는 도련님같아서 좋다ㅎ 이 세계에서 말랑한 손으로 안죽고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ㅋㅋㅋㅋㅋㅋ
화산관 퀘스트하면서 봤는데 유노 호슬로 npc로 나왔으면 멋있었을 것 같아서 아쉽다.

디아로스가 무능해서 형이 잘해줬다는데 짠하고 귀엽고ㅋㅋㅋ큐ㅠㅠ




나 이런 거 좋아해ㅜ
적성에 안맞는 일로 고민하다가 결국 성공가도를 벗어나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애들 좋아.
작은 항아리도 귀엽고 도공 디아로스도 평화로워서 항아리 마을은 나의 작은 힐링 구역이 되었기 때문에 거인들의 산령 쫌쫌따리 다니다가 가끔 항아리 마을 와서 말 걸고 그랬다. 항상 같은 대사를 읊을 뿐이었지만 이딴 황폐한 세계에서 이 정도로 한결같은 남자 찾기 힘들다


이 세계관에서 이런 평화로운 전개가 가능한가???싶은 의문은 모른척하려고 했는데 스토리가 쎄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음. 작은 항아리가 항아리 마을을 노리는 밀렵자에 대한 뒤숭숭한 이야기를 입에 담으며 플래그를 꽂기 시작했다. 그 뒤로 몇 번 찾아가도 별 변화는 없어서 안심하던 어느 날 축복에서 일어나자마자 깨진 항아리들이 많은 거임...










화산관까지도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사람 마음을 흔들 줄 아냐
무능하고 겁쟁이였어도 마지막엔 회피하지 않았던 디아로스의 인생은 너무나도 취향저격이었기 때문에 가끔 시체보러 감 유능하고 대단해도 목적도 못이루고 죽어가는 애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디아로스정도면 해피엔딩 아닐까?ㅠ
지금 생각났는데 알렉산더 스토리도 끝내서 항아리 마을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알렉산더는 막보 잡고 가긴 했는데 여기도 스토리 좋았다 서브퀘들을 끝내갈수록 애들이 하나둘 죽는데 그나마 스스로 죽음을 각오했다는 점에서 알렉산더도 해피엔딩이라고 봐야할까


이 부분 궁금한게 알렉산더가 자신의 약함을 알고 단련하다가 왜 갑자기 빛바랜 자에게 시련이 되어달라고 하는지 모르겠음. 더이상 회복될 기미가 없으니까 다른 곳에서 죽을 바엔 자기가 인정한 강자와 맞부딪혀보려고 한건가.




다시 돌아와서 소르 성채에 대한 라티나의 이야기는 완벽하게 잊고 있었지만 소르 성채 누가봐도 뭔가 있는 곳이길래 찾아갔다. 노장 오닐 미친 놈인 줄 알았음. 물론 나도 영체끼고 오지만 자기 부하랑 같이 서있는 건 좀 비겁하지 않아?ㅠㅠㅠㅠㅠ거기에 가는 길마저 악랄해서 악의가 그득한 곳이었음. 첫트엔 물약 하나쓰고 들어가기 전에 있는 쌍검이랑 기사들 죽였는데 갈수록 걔네한테만 얻어맞길래 화나서 공략봄(?)ㅋㅋㅋㅋ몹을 유혹하는 가지가 있다길래 써봤는데 남들은 타이밍 잘 맞춰서 편안한 플레이를 하지만 나는 그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한 놈은 유혹당했는데 다른 놈은 아니라 둘이 싸우다가 죽었다. 결국 오닐은 티시가 잡아줬다.
어딘진 모르겠는데 중간에 클라라 가족상봉도 했다.

라티나 소원 이루어준 걸로 드디어 날개낫 10강을 하게 되었고 자신만만해져서 지역 탐방하는데 웬 외딴 곳에 눈 땡글땡글하고 물레바퀴돌아서 공격하는 애 하나가 멀뚱히 서있는게 보여서 좋은 템이 있는 줄 알고 갔는데 포탈만 덩그러니 있었음.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피의 군주 모그를 만나게 된다. 물방울 조합 바꾸려고 구경하다가 피의 군주가 어쩌구하는 물방울이 있던거 기억나서 보스 자체는 쉽게 깼다. 니힐 니힐 니힐!!! 패턴 멋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음. 그리고 관련 글 찾아보니까 전투 초반 컷신도 이해되면서 소름돋았다. 알고보니 더 미친놈 같음ㅋㅋㅋㅋ


말레니아는 스트리머 영상 봤어서 보스가 극악난이도라는 건 알았는데 가는 길도 이렇게 극악인 줄은 몰랐음............봉인된 마을 푸는 것부터 미친 놈들이라 왜 히든보스인지 이해가 됨. 나를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잘 알았습니다. 아니 근데 검은 칼날들 암살 모션 너무 부드러워 이런 암살이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라는 생각으로 죽어감. 하지만 횃불 들고 찾아가도 잡을 수가 없어서ㅋㅋㅋㅋ나도 우리집 검은 칼날 꺼내게 해줘

중간에 밀리센트 퀘스트도 했는데 고리새끼 밀리센트를 아끼는 아빠 마음인 줄 알았는데 미친 새기 밀리센트 죽고 슬픈 마음에 달려갔더니 미친넘이었음. 죽어


말레니아는 그냥 무서웠다. 물새난격 피하는 법 아직도 모르겠어서 엔딩 본 현재까지도 못깸ㅋㅋㅋ사냥개스텝으로 피해진다는데 ????모르겠음 말레니아 도전하다가 영원히 엔딩을 못볼 것 같았다ㅋㅋㅋㅋㅋ다른 보스들은 좀 더 하면 깰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도전 욕구가 샘솟았는데 말레니아는 물새난격 피할 수 있을까??의 의문뿐이라 포기함...주인공과의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깨닫고 싸우기 전부터 무릎꿇는 모브들 이해가는 중. 성수의 턱 들고 가면 쉽게 깬다는데 그렇게라도 죽일지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가오 부려서 있는 무기로 죽일지 고민중이다.
말레니아 포기하고 엔딩 보려고 파름 아즈라를 깨기 시작함.

여기서 나만 낙사 많이 했나? 당연히 아래로 내려가야하는 줄 알고 한 세 번 떨어졌는데 낙사 판정만 나서 혹시나 하고 축복 앉아봤더니 정답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중간에 컴퓨터 사양이 높아져서 로데일 황금나무 잘 보이는 곳에서 새로 스샷찍으려고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불태워 버림^^ 준비됐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멍청멍청해.


파름 아즈라는 비주얼 쇼크라고 해야하나 맵이 신기하게 생겨서 한참 서서 구경하고 스샷찍고 난리침. 물론 몹들이 얼마나 셀지 무서워서 그런 것도 맞음.
위에는 용들이 날아다니고 폭풍은 계속 요동치는게 대놓고 망해가는 지역인데 너무 예뻐. 여기선 용 때문에 한 번 고생하고 성수에서도 그렇고 이쯤오니까 한두방 맞으면 빈사길래 체력 50까지 찍어주고 다녔다.
그렇게 다니다가 보스 방 앞에 트리가드 있길래 몇 번 쳐보고 포기했음. 포기할 줄 아는 당신 아름답다...★ 스루하고 들어가니까 짐승 사제가 있어서 당황. 그 당시에는 나무 태웠더니 왜 파름 아즈라로 온지도 모르겠는데 보스도 아는 얼굴이라 더 의문이었음. 서브퀘 npc인 줄 알아서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은;; 여기서 죽이면 케일리드에 있는 애가 죽을까봐 바로 사근 다 먹여줬지만 어차피 떠나는 엔딩이었고. 아무튼 열심히 때리니까 중간 컷신이후로 변신하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 너무너무너무 좋다. 다시 생각해도 좋다. 밥 챙겨주던 떠돌이 개가 알고보니 세계관 최강자?! 같은 느낌. 떠돌이도 아니고 개...는 맞나? 아무튼 그렇지만ㅋㅋㅋㅋ그리고 기둥에 올라가서 붙어있던 패턴 정말 충격적이었다. 기둥은 보스전 공간을 구성하는 장식요소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보스가 기둥을 이용하는 패턴을 가진 것도 놀랍고 록온 해놓으니까 그 때 시야가 너무 멋있게 나오길래 입이 쩍 벌어졌다. 말리케스 따라서 시선이 위로 옮겨가는데 기둥 끄트머리에 붙어서 나를 죽이려고 바라볼 때의 눈 마주침 잊을 수가 없음. 날 본 건지 티시를 본 건진 모르지만 아무튼 날 본 게 확실해!!ㅋㅋㅋㅋㅋ하늘도 하얗고 밝아서 후광 비치는 것처럼 보였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 사람의 슬로 모션처럼 기억에 남아있다. 스샷 찍을 걸 살기 바빠서 못찍음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너무 외관 취향이구요 짐승 사제일 땐 둥글둥글하길래 까보면 라단이나 멀키트 이런 애들처럼 몸집 큰 인간이거나 곰같이 좀 둔한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검은 갑옷에 그 정도로 날렵한 느낌일 줄은 상상도 못함.

이거 볼 때마다 항상 1이었는데 2가 이정도로 자극적이라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잖아요 앞으론 닥치고 2 할게
본체가 이렇게 생긴 줄 알았으면 사근 더 열심히 가져다 주고 그랬을텐데

마리카관련 스토리 알게 된 이후로 더 좋아졌다. 이 집 늑대종속 잘하네. 맛있네.
이렇게 죽음의 룬을 얻고 엔딩 볼 때까지 죽음의 룬 왜 얻어야하는지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롬 스토리 이해못한다는게 이래서 그렇구나만 깨달음.


포즈 왜 저랩.
다 불타고 놀라서 기드온한테 보고하러 가니까 없어서 쎄했는데 당연하다는 듯 보스로 나옴. 생각보다 강하진 않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해꼬. 내가 죽일 수 없는 건 말레니아 뿐이라고 생각했다. 호라 루를 만나기 전까진




모르고트 서사도 좋아함. 눈치 없는 인간이라 멀기트가 모르고트인 줄 몰랐었음ㅋㅋㅋㅋ걍 왜 패턴이 비슷하지? 이랬지 꺼라위키를 정독한 지금은 이 서사 너무 좋다 황금률의 옳고 그름은 둘째치고 사랑받지 못했음에도 그저 사랑했기에 지키려고 했다는 거.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홀로 노력했다는 점이 쏘 인터레스팅. 결국 보답받아 축복이 된 것으로 보이는 연출도 짜릿해 같은 상황이어도 다르게 받아들인 쌍둥이나 각자의 신념으로 싸우는 애들 너무 흥미로움. 그냥 스토리만 봤으면 재미없었을텐데 내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본 것들의 의미를 나중에 알게 되니까 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혼자 뒷북치면서 감동받고 있음ㅋㅋㅋㅋㅋ
첫 왕 고드프리는 할 만했는데 호라 루로 변하는 순간부터 너무 무서웠음. 되게 어디 소년만화에서 내공을 오래 쌓은 무투파 수장같은 너낌.
여기도 티시가 잘 죽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샷은 없는데 라다곤은 물리랑 물리외경감 신성내성 올리는 탈리스만 끼고 신성방호에 흑염의 수호까지 온갖 준비와 무장으로 둘둘 싸매고 맞아가면서 깸. 호라 루도 손 달달 떨면서 플레이했는데 라다곤은 2페이즈가 또 있으니까 영체 피도 신경쓰느라 더 죽을 맛이었다. 무기도 몇 번 바꿨는데 손에 안맞았고 날개낫은 신성내성있는지 딜이 별로라 돌고돌아 쌍날검으로 갔다.

라다곤 외형 취향이다 적장발? 없어서 못먹음. 거기다가 머리 땋았고 절반이 문드러졌는데도 알 수 있는 핫바디
레날라 입장이 절절하게 이해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얼굴에 저 몸 잊기 쉽지 않지
요소 하나하나 뜯어볼수록

근데 적발이 저주걸린 거라던데 원래는 마리카처럼 금발이었을까?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컷신은 굳굳. 마리카에서 변하는 연출이랑 라다곤 몸 속에 엘든링을 넣어놓은 기괴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캐디에 울리는 메인 오슷까지 웅장하기 그지없는 시작이었다. 그리고 내가 맞아도 내가 때려도 라다곤은 아무 대사도 없고 망치 소리 신성 사용하는 소리들만 들렸던 게 이질적인 느낌을 줬다. 라다곤은 ㅁrㄹiㅋr고 영웅이었고 어쨌든 대단한 놈이었는데 몸에 엘든링 끼고 아무 말도 없이 플레이어를 죽이려고만 하는 모습은 일반 몹들이랑 다를 바가 없어보이는 AI 느낌이었음. 보스쯤되면 자기 신념이나 명확한 적의를 표현하고 나를 죽이려고 하는데 라다곤은 소통없이 입력된 행동만 한다고 느껴서 그랬던 것 같다.
솔직히 쳐맞기 전까진 엔딩 쉽게 볼 줄 알았는데 이정돈 해야 왕이 된다는 깨달음만 얻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감동은 무미건조해지고...몇 시간했지 3시간은 팬 것 같음. 라다곤 들어가기 전 어딘가에서 3시쯤이었는데 깨고 나니까 6시 다 되가는 시간이었다.
패턴이 눈에 보이는데 못피해서 눈물났다. 하지만 재밌었으니까 ok입니다. 망치로 팍팍 때리는데 묵직한게 보여서 라다곤 무력 실감도 나고 빔 쏘는 거랑 번개도 다 노란 빛인데 주변이 어두워서 대비되는 신성함이 있었다. 제일 좋아한 패턴은 잡기였다. 왜 좋아했지 바닥에 눕혀져서 망치로 연달아 맞으면서 구도 미쳤다 이 생각했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피 까이는 것도 미쳤길래 너무 무서웠음. 패턴 하나하나 쓸 때마다 근육보고 너무,,좋다,,,이지랄하고 있어서 눈은 즐거웠음ㅋㅋㅋㅋㅋ
엘데의 짐승까지 티시 피가 남아나질 않길래 라다곤은 혼자 패고 2페이즈에 영체를 부르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으나 잘 되지 않음. 혼자서 반피도 못깎는게 실화????? 낱낱이 드러난 빛 바랜 자의 민낯. 내 똥손력에 나도 놀라고 라다곤도 놀랐을듯 이새끼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데의 짐승은 라다곤에 비해 노잼이었음. 슬라임처럼 생겼는데 때리면 유리 깨지는 소리났던게 인상 깊음. 첫 인상은 호수 괴물 네시 같다고 느꼈는데 날개 쫙 펼 때 몽환적인 외계인으로 인상이 변함. 예뻤지만 알 수 없는 패턴에 맞아 죽고는 눈 앞이 캄캄해짐 그리고 하늘 위로 쭉 올라가는 패턴은 환상적이어서 좋았다. 하지만 링 피하는 건 공간감 부족한 내겐 너무 어려운 과제였고.
어떻게 깬 건지 기억이 없다. 어쩌다 운 좋게 티시가 오래 살아있어서 피가 팍팍 달았던 기억은 있음. 이 정도면 나 말고 티시가 왕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해ㅋㅋㅋ 피 3분의 1정도 남은 것만 보고 막 패다보니 위로 올라가서 엘든링 고리 쏘길래 열심히 도망쳤다가 돌아가려는 타이밍에 티시가 죽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니엔딩 봤는데 스샷 찍은게 이것밖에 없네.

황금률엔딩이랑 라니 엔딩중에 많이 고민했는데 라니엔딩이 그나마 해피엔딩이라길래 이걸로 봤다. 나중에 보니까 라니 시크릿엔딩있다던데 그거 볼 걸ㅠㅠ그리고 털 두른 거 블라이드 옷이지..?ㅠㅠㅠ 엔딩 자체는 이게 무슨 엔딩이지?? 싶었는데 다른 엔딩들 찾아보고 해석이나 정리글 보니까 이게 해피엔딩이 맞는 것 같다ㅋㅋㅋㅋ

갑옷 설명 처음 봤을 땐 블라이드는 추웠던 모양이다. 대충 이런 번역이라 블라이드 마음이 추웠다는 비유인 줄 알고 과몰입해서 블라이드 그렇게 고통스러웠구나ㅠㅠㅠ이랬는데 그냥 추위를 잘 타는 댕댕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털가죽 두르고 태어났으면서 추위 많이 탔다는 거 귀여움

서브 퀘스트도 다 깨서 내 기준 즐길 만한 건 다 즐겼다. 알고 있는 npc들 대강 어떻게 죽은지는 다 아는듯..?ㅋㅋㅋㅋ
알렉산더도 보내주고 셀린도 죽였고. 셀린 퀘할 땐 갑자기 제렌이 나와서 놀랐음.



죽는 엔딩이 아니라 의외였다. 목적 달성도 했는데 안죽는거 너무 신기해ㅋㅋㅋㅋ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에서 다음을 입에 담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야. 그리고 라단 축제라는 명칭이 낭만있고 가슴 벅차오르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작별 대사에서도 이어지는 대사라 더더더 좋았음. 또 나랑 다른 놈 뚝배기 깨러가자는 거지?ㅋㅋㅋㅋㅋ

금가면 경 스토리도 다 봤는데 이 스토린 라다곤 비밀이랑 이어져 있어서 제일 흥미진진했음.
망각의 비약 있긴 했는데 콜린한테 안 줬다ㅎ 줄지 말지 고민했는데 비밀 알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져서 안줬더니 얘도 끝이ㅠ 그러고보니까 라야는 떠난 걸로 진짜 끝난건가 보고싶당
네펠리 루도 어느 순간 퀘스트라인 업데이트되었다길래 가서 왕 된 거 구경하고 옴.

그런데 내가 고드릭 시체 밟던 애 죽였던 것 같은데 네펠리 옆에 서있길래 기억이 잘못된 건줄ㅋㅋㅋㅋ그리고 셀브스 문서 읽으니까 꼭두각시였다길래 피디 어디있나 구경도 갔었다. 피디 본 적이 있는 것도 같고 처음 본 것도 같고.
아쉬운 건 파름아즈라에서 쌍둥이 신의 살갗 사도 죽이고 휴그랑 대화 못해본 거. 내가 갔을 땐 이미 기억을 잃은 후여서 슬펐다. 텍스트로만 읽어도 대사 좋던데 직접 들었으면 더 감동받았을 것 같다.
추가로 스톰빌 성 지하가 있다길래 놀라서 달려가봤을 때 스샷

스톰빌에도 숨겨진 공간이 있을 줄은. 이런 길은 어떻게 찾나 싶었는데 막상 가보면 아이템 배치되어있어서 세심하게 관찰하는 사람들은 찾을 수 있도록 해놨다는 점에 감탄했음. 그걸 찾아낸 사람들도 대단하고 숨긴 공간마다 스토리가 널려져 있는 것도 신기하고 그걸 알아채서 연결짓는 프롬뇌들은 뭐하는 사람일까 오타쿠겠지...
정리글 보고 나니까 난 너무 몬스터 죽이는 거에만 신경쓴게 아닐까 반성하게 됨. 제일 후회되는 건 죽을 각오하고 보스때 스샷이나 많이 찍을 걸 깨기 급급했다는 점ㅠㅠㅠ그리고 맵 컨셉, 소품, 몬스터의 위치, 기도나 마법 학파들 같은 세세한 부분들도 다 근거있는 배치던데 하나도 모르고 지나쳐서 아쉽다. 다시 로그인하게 된다면 맵 탐방하면서 다니고 싶다. 근데 황금나무 있던 시절이 예뻐서 그렇게 된다면 2회차로 넘어갈 듯
프롬 다음 작이 나온다고 하면 하고싶으면서 용기가 안날 것 같다ㅋㅋㅋㅋㅋ이번엔 멋 모르고 도전해서 오기로 깼지 이놈들의 비열함과 악랄함을 알고 나의 한계를 체감한 이상 쉽게 도전 못할 것 같음. 그래도 불가능이 가능으로 끝났을 때의 쾌감이 엄청나서 슬금슬금 영상 좀 보다가 이번처럼 시작하곤 고통받을 것 같음ㅋㅋㅋㅋ
100시간 넘게 달려서 드디어 해방인데 시원섭섭한 기분ㅠ더 하고 싶은데 하고싶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빠가 동생이 나를 변태라고 했다는 거임
그 말을 듣자마자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고 심장박동만이 오감을 지배했다.

대체 뭐가 걸린거지...?
뇌내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지만 뭘 어디까지 어떻게 알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했기에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듯 이유를 물어봤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엘든링하고 있으니까 가볍게 인외 취향을 들킨거라고 생각했음. 그게 아니면...상상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예측하면 뭐함 대책이 없는데ㅋㅋㅋㅋㅋㅋ그 어떤 변명도 나를 더욱 숙성된 변태로 만들기 때문에 속으로 눈물만 좔좔 흘렸다. 사회적 죽음을 앞두고 교수대에 목을 올려놓고 있는 기분이었음ㅋㅋㅋㅋ근데 동생이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엘든링 할 때 보스만 밀면서 엔딩 일직선으로 가는게 아니라 온갖 맵을 다 훑고 다니는 점이 변태라는 뜻이었음.
뭐야 평범한 오타쿠 특징이잖아 (*^▽^*)ゞ
그렇게 무사히 고비를 넘긴 오타쿠는 여전히 숨덕질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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