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젤다다.
경사만 보이면 패러세일 타고 싶은 건 당연하고 귓가에서 마을 브금이 울려퍼지고 멀리 보이는 몽글몽글한 나무가 마구간 연기같고 물건 두 개가 보이면 왠지 붙이고 싶다. 부모님이 구미호뎐 보셔서 가끔 같이 보는데 무슨 검이랑 하얀 돌을 나란히 두고 대화하는 씬에서 저거 스크래빌드하면 얼음속성일지 순간 고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서 없고 스포 있는 후기
야숨은 스위치 사려니까 꼭 게임칩 하나를 끼워서 팔길래 그때 사서 처음 했다. 초반부터 재밌긴 재밌었는데 몹들 무서워서 피해다니고 폭탄으로 죽이고 하다보니까 용사 적성은 아닌 것 같길래 점차 손이 가지 않게 됐다. 그렇게 몇 달 지나고 어쩌다 이틀내내 야숨만 하게 됐는데 그때 푹 빠짐. 사이하테노섬을 몇 번씩 죽어가면서 클리어했는데 목숨에 위협을 받으니 나타나는 신들린 컨트롤과 기어코 살아보겠다는 간절한 몸부림으로 클리어하니까 성취감 장난 아니다. 이게 야숨의 맛이구나를 느낌.

쫄보라는 걸 인정하고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니까 재밌음. 느긋하게 벽 타고 절벽 오르고 산 꼭대기에서 일출이랑 일몰 보고 지도에서 모양 이상한 지역있으면 구경다니기만 해도 재밌음. 돌아다니다 보면 사당이 보이니까 하나둘 깨다가 하트가 늘고 조금씩 강해지니까 맞으면서 팰 만해지고ㅋㅋㅋ돈 모여서 옷 사고 소재 모아서 강화하는 것도 재밌음. 점차 하이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재밌어짐. 그렇게 홀린듯이 플탐 100시간을 넘기고 인생게임이 되었다. 영원히 하이랄에서 살 수는 없으니까 적당히 하고 엔딩 보긴 했는데 그때의 재미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듯.
야숨시절 기억이 안나서 오랜만에 들어가봤는데 생각보다 사당을 많이 깼었다. 한 50개나 한 줄 알았더니ㅋㅋㅋ



없는 살림에 보석 털어서 지은 집도 오랜만에 들어가봄. 영걸 무기 모으고 얼마나 뿌듯했던지ㅎㅋㅋ 야숨은 외로운 게임이어서 링크 집만 가면 애틋해진다.

집에 걸린 액자를 보면 혼자가 아닌 것 같아ㅋㅋㅋ큐ㅠㅠㅠ칭구들이 언제나 함께 있다구. 이번작에선 영걸들 흔적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신수 어디 갔냐구요. 리토 마을 꼭대기가 너무 허전해보여서 왜지? 뭐지??했었는데 새 신수가 없어진 거였음ㅠ
영걸들이 사라진 건 섭섭하지만 링크가 덜 외롭다는 점은 좋았다. 주요 npc들이 링크를 알아봐주기도 하고 분신들이 함께 싸워주니까 더는 다굴당하지 않아도 됨. 이제 5:1로 싸우는데 내가 5인 상황 가능.
끝맺어도 될 것 같아서 엔딩 봤고 야숨 플레이타임도 가뿐히 넘겼는데 아직도 할 게 넘쳐나서 조금 더 잡고 있을 것 같다. 이번엔 후기 써서 오래도록 복기할 생각이라 중간중간에 감상도 좀 쓰려고 했는데 실패. 밥 먹는 시간도 아까운데 스위치 외 기기를 만질 시간따위 없어!ㅋㅋㅋㅋㅋㅋ그래도 스샷은 조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700장이나 찍어서 놀람. 녀석 멋진 모험을 했구나.
사실 우당탕탕 얼레벌레 하이랄 모험기가 맞다.

링크는 몸이 고생하지만 나는 즐거우니 되었다(≡^∇^≡)
첫 티저 영상이랑 선행 플레이 영상 빼곤 아무 정보도 듣지 않고 보지 않다가 발매일부터 인터넷과 유튭을 자체 차단했는데 발매 다음날인 토요일에 몸살나서 극심한 젤손실남. 아픈 거 참고 꾸역꾸역하다가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스위치 끄고 누워있는데 정말 슬펐음. 게임도 건강해야 할 수 있다. 운동과 몸관리를 합시다. 약 먹으니까 괜찮아져서 저녁부턴 잠 줄여가면서 열심히 플레이했다. 몇 주 동안 마음만은 하이랄에 두고 다님.

정말 잠깐이었지만 초반에 젤다랑 같이 다녀서 좋았음. 고작 키이스 상대하는데 걱정해주니까 츤데레같은 반응하게 된다. 흐흥 별 거 아닌걸(˵¯͒〰¯͒˵) ㅋㅋㅋㅋㅋㅋ유적 발견할 때마다 눈 초롱초롱해져서 신나하는 공주님 귀여워ㅠ 야숨에서 젤다가 막 엄청 예쁘다는 생각 안했는데 단발 젤다 여신잖아. 미모에 감탄만 나와요. 결국 젤다 아이콘 얻겠다고 부계까지 온라인 결제해서 뱃지 샀는데 만족도 2000%
젤다가 패드 꺼내려니까 링크가 바로 횃불 대신 들어주더라 (*´ლ`*) 너네 진짜 하 그래 모른 척 해줄게. 근데 너무 금방 헤어지는 거 아닌지...ㅠ링크 풀피 뺏기고 가논 부활하는 것 까진 ㅇㅋㄷㅋ였는데 마스터 소드 망가져서 당황함. 뭐예요. 개고생해서 상급까지 깨놨는데 독기 한 방에 망가지면 어떡해요ㅠㅠㅠ
처음 가게 된 하늘섬은 무서웠음. 현실에서도 계단 내려갈 때마다 넘어지는 상상하는데 하늘섬은 정말 삐끗하면 떨어질 것 같아서 발걸음 옮기는데 신중해졌다. 패러세일 간절해.
가다보니까 누가봐도 떨어지라는 장소라 신뢰의 도약했는데 펼쳐지는 장관에 입만 벌리고 봤다. 그리고 그 장면.

여지없이 벅차오름.
하늘섬이 생각보다 엄청 넓고 길어서 당황했음. 튜토가 4시간?ㅋㅋㅋㅋㅋㅋ눈 있는 곳 사당 올라가는 길 찾는 거 조금 헤맸다. 그리고 처음으로 하게 된 코로그 운반 서비스. 이젠 피곤해서 못가겠다길래 뭐 먹고 기운 차려야하는 줄 알고 사과 줬는데 거들떠도 안봐서 당황함. 바부야 먹어야 힘을 내지!ㅋㅋㅋㅋ들어서 옮길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음. 잠깐 물 마시러 갔다가 코난이 실마리를 찾을 때처럼 삐슝하고 새로 배운 능력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길래 설마...?싶어서 해보니까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그 퀘스트 재밌는 게 늘었다고 생각했는데...........이젠 귀찮아서 위치 표시만 해두고 모른 척하는 중. 물건에 붙는 건 웃겼음. 짐짝 취급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알아. 그리스로마신화에 트로이 전쟁 때 적장의 목을 말에 매달고 전장 한 바퀴 돌았다는 그거지?ㅋㅋㅋㅋㅋㅋ하네스 받자마자 코로그 붙이기 좋겠다 이 생각부터 했는데 마차 만들어서 데려다 줬다는 사람들 플레이를 보고 충격받음. 다들 상냥하구나. 우리 집 코로그는 그런 영광을 얻을 수 없다. 제 발로 걷지 않는 자 비포장도로를 견뎌라.
왕눈하면서 부모님을 조금 이해하게 됐다. 샘숭페이같은 그런 신기능들 한 번만 고생하면 계속 편할 수 있는데 왜 안쓰냐고 물으면 원래 쓰던 방식이 더 편하다는 대답을 듣곤 했는데 그 말을 내가 왕눈에서 하고 있더라. 비행기나 자동차 만들 시간에 걸어가는게 더 빠르다. 다른 사람 플레이보면 SF 메카물인데 우리집 링크는 아직도 석기시대임ㅎㅋㅋㅋㅋ
근데 보세요.

만들면 뭐함. 활용을 못한다. 걸어가는 게 더 빠르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울 캐디 너무 취향.
털은 폭신폭신해보이는데 몸은 날렵하고 귀도 커서 귀걸이를 주렁주렁 착용한데다 눈이 무려 세 개임. 세 개인 줄 몰랐는데 갑자기 팍 뜰 때 내 심장에도 뭔가 꽂히는 기분이 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젤다가 시무룩해지면 눈치보다 말 돌려서 희망을 주기도 하고 소니아랑 있으면 철 없는 남편같고 왕으로서 위엄이나 책임감도 보여주는데다 화낼 때 입매가 짐승이 으르렁 거릴 때랑 비슷해서 이마 팍팍 침. 어떻게 이런 캐디에 이런 성격을. 아미보 내놔 제발요 텤마머니
튜토 끝나고 간다니까 다신 못 볼 줄 알고 섭섭했는데 모험 기록에 계속 나와줘서 행복했다.
근데 탑은 다 부셔버린 건지 왜 프루아가 조망대를 만든거야? 야숨에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사당이나 탑이나 신수는 감쪽같이 사라져서 의문. 재앙가논이랑 가논돌프랑 차이가 뭐임...? 만 년 전 재앙이랑 저 가논이랑 다른 건가? 가끔가다 스토리를 알듯말듯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엔딩이 너무 완벽해서 다 잊음ㅋㅋㅋㅋㅋ


처음엔 가디언 팔 나와서 당황하던 링크가 한 번 겪어봤다고 나중엔 덤덤하고 의연하게 세팅 받는 디테일 귀여워. 탑 연출은 신비로웠는데 조망대는 시원시원해서 좋음. 그리고 우리집 링크 발사대가 되었다. 링크 직업 용사 부업 로켓(특: 매번 발사됨.)


하늘이 테마라며 지저가 메인이잖아ㅠㅠㅠ
지저 들어가는 거 너무 무섭다구. 이세계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인데 그 이세계가 다크 판타지인...ㅋㅋㅋㅋㅋㅋㅋ땅바닥이 안보이니까 낙사당할까봐 패러세일 폈다 접었다 무한반복한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독기 보코블린한테 쳐맞고 울면서 도망침. 난 맞으면서 패는데 맞으면 하트가 사라져. 내겐 너무 가혹한 지저ㅠㅠ지금은 그럭저럭 다니는데 아직도 좀 무서움...그리고 너무 넓은 거 아니야? 절반도 못 뚫었어ㅎ

프루아 패드에 젤다가 찍은 사진 남아있어서 또 과몰입. 사진 용량 아무리 부족해도 못 지우겠어. 유적만 찍는 줄 알았더니 깨알같이 링크도 같이 찍고 사랑이다 사랑.

야숨이랑 마구간 연동돼서 소리 질렀다. 얘들아 형 왔다!!!!!!!!!ㅋㅋㅋㅋㅋㅋㅋ야숨 때 좋은 말 잡겠다고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새로 잡아야하는 줄 알고 아무거나 하나 길들였었는데 마구간부터 갈 걸 그랬음. 새로 잡은 애도 그새 정 들어서 등록해줬다. 능력치가 별로라 쓰진 않지만...어차피 데리고 다니는 말만 데리고 다님. 저 흑마가 최애마인데 야숨 때 가논전에서 기마전있을 줄 모르고 새로 잡은 딴 애 타고 다니다가 같이 엔딩 못봐서 아쉬웠어서 이번엔 계속 함께 다녔다. 하지만 기마전이 없었구...
야숨에선 말 이름 한글로 못 지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되더라. 근데 통일성이 없어보여서 이번에도 영어로 지었다. 젤다에서 제일 어려운 컨텐츠 말 이름 짓기. 이름 수정도 못하니까 마생일대의 중대사라 10분씩 고심해서 지어줌.
야숨때부터 뻘짓 장려 게임이었지만 이번엔 더더더 할 거리가 넘쳤음.
오늘은 어느 마을 가봐야지->가는 길에 코로그가 있어서 데려다 줌->간판 보이면 멈춰서 도와줌->그 근처에 동굴이 있음->들어가서 트레루프로 뚫고 올라감->올라온 김에 등산을 함->사당이 보임->사당 클리어하면 동굴이...코로그가...전망대가...아무튼 뭔가 있음ㅋㅋㅋㅋㅋㅋㅋ계획 지키지 않기를 계획적으로 실천하는 삶.
야숨땐 사당만 보이면 다 버리고 돌진했는데 요즘은 하늘에서 사당이 너무 잘 보여서 찍어두면 핀이 모자라길래 모른 척한다. 대신 동굴 보이면 닥돌. 마요이 찾기 재밌어. 근데 정령의 옷 다 얻으니까 의욕을 잃음. 남은 동굴이 78개래서 예???하고 빽했다. 그래도 아직 람다의 재보 찾기 남아서 그냥저냥 가볍게 다닐 예정.


여기 보세요 김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호러블린 봤을 때 웅덩이 사이에 두고 화살이나 쏘려고 했는데 천장타고 기어올 때 공포영화에서 귀신들린 빙의자라도 본 것처럼 비명질렀다. 미친거냐구ㅠㅠㅠㅠ그 뒤로 강해질 때까진 계속 저렇게 잡았음. 근데 헤드샷 날리면 떨어져서 엉덩이 붙잡고 깽깽거리는 거 바보같고 웃김.
초반에 계속 리토 마을부터 가라고 유도하는데 카카리코로 갔다. 왠지 첫 마을은 카카리코여야 할 것 같았어. 야숨 때 카카리코-하테노-조라-리토-고론-겔드 순이라 이번에도 비슷하게 감.
카카리코는 해품이꽃죽 만드는 퀘스트. 너무 한 거 아님? 목숨 살려줬더니 옷 한 벌 안줘서 실망함. 귀한 꽃이라고 그렇게 강조하더니 인심이 없다.....가격 낮췄어도 옷이 800정도길래 놀랐음. 물가가 너무 가논친화적이지 않나. 용사 방어구는 누가 챙겨주나.
하테노 마을은 그냥 웃김 처음엔 이게 뭐야;;;;;이랬는데 갈수록 귀엽다. 사고노가 왜 유명 디자이너인지 알 것 같음. 버며들어ㅋㅋㅋ

여신상까지 꾸며둔 줄은 몰랐어서 보자마자 웃었음ㅋㅋㅋㅋㅋ여신상님 사고노 엠버서더ㅋㅋㅋ
근위복 2200이라 다이아 10개 뭉치로 팔아서 부자 된 다음에 샀는데 하이랄 성에서 파밍했을 때의 실망감이란...팔 땐 550이더라? 얼마를 후려치는 거임. 아까운 내 돈.........ㅠ귀걸이나 살 걸.
하테노 마을에서 피땀눈물 흘려가며 지은 집 구경갔더니 왠지 사람냄새가 나게 변해 있었다.

설마 젤다랑 같이 살았나? 2차에서나 보던 그게 진짜인거임? 그런거임??????? 여기에 쐐기를 박던 대사

지도에도 젤다의 집으로 표시되길래 놀람. 모야모야 너네 뭐야????진짜 같이 살았어? 링크가 쫓겨난 건지ㅋㅋㅋㅋ소소하게 웃겼던 점은 링크는 집 꾸미기에 무기 두는 것 밖에 못하는데 젤다 손을 거치니까 평범한 가정집이 된 거ㅋㅋㅋㅋㅋ전투밖에 모르는 바부야 링크는...그런 링크가 유일하게 걸어둔 사진이 영걸들 사진이고 DLC 사진 그대로 있어서 또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 흘리는 사람됨。゚(゚´Д`゚)゚。
카카리코와 하테노는 조라 마을로 가기 위한 발판에 불과했다. 미파시도 남매가 최애라 빨리 가고 싶었음. 근데 지나가는 말로 끈적한 덩어리가 떨어진다길래 그게 뭔데? 이러고 갔다가 충격받음. 조라 마을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사랑했는데 오염된 바다와 구정물 범벅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아가미가 막힌다길래 설정 귀여워서 조금 웃음ㅋㅋㅋ
들어가자마자 받은 첫 퀘스트가 동상에 진흙 치워달라는 거라 우리 미파 소듕해 얼른 청소해줄게 하고 물열매 던졌는데


이런 걸 마을 한 가운데에 동상으로 박았단 말이야? 시드의 링크 덕질 스케일이 화려하구나ㅋㅋㅋㅋ근데 최애와의 투샷 박제 좋지만 미파는?????이라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는데 미파 공원 생긴 거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DLC로 영걸들 다시 만나기 안 될까. 능력은 안 줘도 되는데 그냥 캐릭터들이 그리워. 왕눈에서도 미파 보고 싶어. 그리울 때마다 가끔 동상 찾아가는데 너무 슬프다구ㅠㅠ

시드의 변함없는 쾌남력에 오타쿠처럼 히죽히죽 웃었다. 당연함. 오타쿠임. 야숨 때 리잘포스한테 후드려 맞고 벌벌 떨다가 길가에서 우연찮게 시드를 만났어서 외로운 여행 속 한줄기 빛이나 다름 없었음. 링크를 향한 무한한 신뢰와 열정긍정맨이라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잖아. 능력은 물인데 캐릭터는 불같음. 그리고 시드 브금 파워레인저같지 않나. 브금 나올 때마다 혼자 장르가 바뀌는 것 같아.
다른 마을 우두머리는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던데 왜 도레판만 그렇게 된 거야?ㅠㅠㅠㅠㅠ껄껄 웃던 호탕한 장인어른(?)이 아파하는 걸 보니까 마음 아파.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냐ㅠㅠㅠㅠ링젤이 정설이라고 생각하지만 링크미파도 좋아해. 미파 일기 보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조라 갑옷 입으면서 미파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 사위될 뻔한 링크. 매형될 뻔한 링크라는 설정도 좋다구...
조라마을부터 깨고 싶었는데 중간에 유적 조각이 없어서 고대 문자를 못읽겠다는 퀘스트에서 막힘. 그 전에 고대 문자 비석 있는 하늘섬 발견했던 게 떠올라서 메인퀘스트를 깨면 링크한테 문자 해독 능력이 생기는 줄 알았음. 용의 눈물이 그 퀘스트인 줄 알고 조라 마을에서 리토로 향하기 시작했다.
가면서 당연히 딴짓을 했음ㅋㅋㅋ코로그 사당 동굴 발 가는대로 돌아다님. 이번엔 디엘시에 검의 시련 나와도 절대 안할거라고 다짐했는데 쁘띠 검의 시련이 있을 줄은

사당 이름 보자마자 뒤돌아서 도망가고 싶었다. 근데 은근히 할 만함. 리잘포스나 가디언보단 골렘이 낫다. 라울사마 이렇게 약한 애들한테 수비 맡겨도 되는 검니까?ㅠㅠㅋㅋㅋ
리토 가는 김에 지상화 몇 개 봤는데 운좋게 전부 초반부라 자체스포 당하지는 않았다. 잊혀진 신전 가니까 순서가 있길래 그때부턴 위치만 찍어두고 차근차근 보러다님. 이 즈음에 젤다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붉은 달 나레이션에서 링크 키오츠케테 안해주는 젤다가 문득 의심스러워짐.

컷씬도 뭔가 의미심장하잖아. 미넬이랑 처음 만나는 지상화에서 용이 어쩌구 하길래 젤다가 그리오크된 줄 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렇게 못생긴 몹은 아니지?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분명히 리토 마을로 가고 있었는데 전에 봤던 지상화 찾고 코로그를 데려다주다보니까 왠지 시작의 대지에 도착했다. 겸사겸사 회생의 사당 궁금해져서 갔더니 뭔가 있어보이는 장소인데 골렘은 쭈그리고만 있고 중앙에 바나나가 있더라. 근데 이가단은 연상도 못함. 이게 웬 바나나임 파밍파밍하고 주웠다가 이가단이 왜 여기서 나와...?ㅋㅋㅋㅋ 전작에서 바나나로 유혹했더니 자기들이 반대로 바나나로 링크 유혹하냐곸ㅋㅋ

이런 말 듣고 어떻게 참아요. 궁금하잖아. 리토는 미루고 지저로 향했음. 동굴 뚫고 올라가니까 주변에 깊은 굴 하나 있길래 그대로 내려갔다. 광차 있어서 타고 돌아다니다가 얼떨결에 중앙 대폐광 발견함. 야숨 때 이가단 아지트 깬 후로는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길래 이가단 퀘스트는 제일 나중으로 미루려고 했는데

어쩌다 마주친 코가님
땅굴로 떨어져서 지저에서 재활했다는 게 너무 웃겨. 이게 이렇게 이어지네ㅋㅋㅋㅋ

문제가 있다면 난 아무 준비도 못했는데 갑작스런 보스전 〣( ºΔº )〣
나도 문명의 이기를 사용해보자며 선풍기로 날아가서 화살로 죽여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길래 그냥 야생인처럼 싸웠다ㅎ 이번에도 리버레코로 자승자박 패턴이 있어서 재밌었음. 지저 돌기 싫어서 이가단 퀘스트는 좀 더 뒤에 다 깼는데


코가님 이렇게 하찮고 중2병 같아도 됨?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야숨 땐 그냥 귀찮기만 했는데 이번엔 좀 귀엽고 하찮아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이가단이 나보다 조나우 기어 잘 쓰는 듯. 결정이랑 설계도 고맙다^^
tmi 야숨 이가단 잠입 퀘스트 매번 들켜서 30분동안 폭탄으로 이가단 간부 죽여서 깸. 이 짓을 DLC포함 두 번씩이나 함.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ㅎㅋㅋㅋ이번엔 잠입 퀘스트 없어서 좋아.
이가단 진짜 별걸로 다 변신하던데 사고노 옷 입고 있길래 괜찮을 줄 알고 말 걸었다가 통수맞음.




유인하는 여자는 딱 봐도 이가단이긴 했는데 근처에 투기장 있어서 나를 그리오크한테 데려갈 속셈이냐? 미친놈들아 제발 그러지마ㅠㅠㅠ이러고 울면서 쫓아감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었음.

꼬꼬는 정말 상상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신상도 말을 하는데 꼬꼬가 말을 할 수도 있지. 왜 우리 링크 바보취급해요!!ㅋㅋㅋㅋ제한 시간 있는 미션이라 진짜 열심히 나무 팼는데 극심한 실망감. 가끔 젤다로 변한 이가단도 있던데 알면서도 갈 수밖에 없어ㅋㅋㅋ공주님이잖아ㅠㅠ혹시 혹시?하면서 말 걸었다가 괘씸죄로 사형 이러고 다님ㅋㅋㅋ
어찌저찌 도착한 리토마을. 이 추운 눈밭에 애기들만 있으면 어떡함?????? 아가들이 씩씩하게 가게 보고 있어서 낵아 꼭 마을을 구해줄게ㅠㅠㅠㅠㅠ이러고 바로 퀘스트 깨러 갔다. 근데 이번에 카시와 없는 건가? 내가 못찾은 건가. 아기들 두고 어디가셨어요 아버님.
튤리는 처음에 누군가 했음. 근데 테바 자식이라길래 테바가 비행훈련장에서 아들 훈련시킨다고 시범 보여달라던 퀘스트가 언뜻 생각나긴 했다. 그래도 아리송하길래 이참에 야숨 들어가서 복습하기로 함.

이 아기가

이렇게 자랐다고?ヽ(°〇°)ノ

천조선 올라가는 퀘스트 진짜 재밌었다. 일단 튤리가 나랑 같이 싸우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웠음. 헤드샷 잘 날리더라. 나보다 낫다ㅋㅋㅋ얼음깨는 기믹이랑 트레루프로 뿅 하고 올라가는 거랑 전부 재밌어서 지루하다는 생각을 못함. 근데 얼음 깼는데 갑자기 바닥이 쑥 꺼지길래 심장 그대로 내려 앉았음ㅋㅋㅋㅋㅋㅋ천조선 콩콩이 타서 다시 즐거워지고 모든 기믹이 재밌었다.

폭풍의 눈으로 다이빙할 땐 감탄함. 아직도 아쉬운 건 이렇게 재밌을 줄 모르고 독 연결 안하고 스위치 작은 화면으로 했음. TV로 봤으면 장난아니었을 것 같은데ㅠㅠㅠ신전 맵은 층이 나누어져 있어서 직관적이라 보기 편했다. 여러모로 쉬워진 것 같은 기분. 야숨 땐 신수 조작까지 생각해야해서 봐도봐도 이게 대체 뭘까 싶을 때가 있었는데 이번엔 딱 보면 뭘 하라는지 감이 왔다.
보스 디자인들이 너무...........징그러워. 커스 가논 같은 거 나올 줄 알고 마음의 준비 안했는데

지네가 날아와서 내적 비명 지름.
얼음 깨는 거 다이빙해도 되던데 화살만 쐈다ㅋㅋㅋㅋㅋㅋㅋ리토 마을 들어오면서부터 얼음이란 얼음은 다 깨면서 와놓고 저 놈 얼음 깨볼 생각을 못 함. 하지만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비주얼인 걸.
사거리를 고려하는 판단력 미쳤다. 방금 완전 명사수였다. 역시 주몽의 후손이다. 뿌듯ᕦ( ᐛ )ᕡ 이러고만 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즐거웠다면 OK입니다. 모든 신전 중에 제일 재밌었어. 야숨 때도 새신수가 제일 재밌었는데 공중전 확신의 꿀잼 보장. 브금이 너무 좋아서 체력 깎는게 아까웠다. 노래 더 들려줘.



대단해 기특해 자랑스러워 튤리 네가 최고야 ( ˃̣̣̥᷄⌓˂̣̣̥᷅ )
튤리 산전수전공중전을 가리지 않고 붙어 있고 헤드샷 잘 쏴서 현자 중에 제일 든든한데 막상 컷씬에서 다른 현자들이랑 나올 땐 그저 애기라 저런 아기가 최전선에 나와도 되는 걸까 걱정만 됨. 너무 작고 소중하잖아. 아직 아기잖아. 6살 어린이가 이젠 나도 형님반이라고 의젓하게 행동하는 것 같잖아ㅠㅠㅠ

이거 튤리만 반응해주는 건가? 시드 찾아갔을 땐 반응이 없었어. 정말정말 귀엽다. 아기새 튤리야 영원히 함께야ღ´ ³`)♡
현자가 분신으로 같이 다니는 걸 보고 조라마을에서 현자될 만한 건 시드밖에 없음=시드랑 모험다닐 수 있다!!!!!!이 생각이 뇌를 지배해서 다시 조라로 돌아갔음. 대사 잘 읽어보니까 글자를 읽어야하는게 아니라 조각을 찾아주는 거였다ㅎ 등잔 밑이 어둡다. 답은 항상 근처에 있거늘.
처음엔 시드한테 약혼자가 생겼다길래 (☉∀☉)? 난 아직 널 보낼 준비를 하지 못했다구. 멘퀘의 끝은 결혼식 같아서 싱숭생숭한 마음을 붙잡고 진행했는데 먹어보니까 생각보다 맛있다.

여기 은근히 커플링 맛집이야.
요나 씨 요나 씨 하다가 당황할 땐 요나!이러는 것도 좋음. 게다가 연하남 좋다(˵≡ᗜ≡˵)


요나도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 이 둘이 함께라면 난 찬성이야.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기 있냐(*꒦ິㅂ꒦ີ)

해맑던 아기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었다༼;´༎ຶ ༎ຶ༽ 미파야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쾌남은 역시 다르더라. 회복탄력성 미침ㅋㅋㅋㅋㅋㅋㅋㅋ

시드 능력 공격으로부터 지켜준다는 거 미파 생각나서 뭉클해짐. 미파는 되살려주는 거였지만 지켜준다는 건 비슷하잖아요. 근데 물 쏘는 것도 잘 안쓰게 되고 크게 쓸모는 없는 능력같아서 애정으로 커버친다ㅎ이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쏠쏠하게 잘 썼음. 조라무기 공격력 두 배할 때도 쓰고 견딜 수 없는 열기나 더위 때 임시방편으로 물 둘러싸서 다니기도 하고ㅋㅋㅋ기브도 상대할 때 속성 열매 아까워서 시드 능력으로 때림.


그리고 이거 완전 파도참이잖아ꉂꉂ (*ˊᗜˋ*) 능력 호감도 급상승.

신전 깨는 중에 날이 좋길래 시드 찍겠다고 난리치면서 겨우 한 장 건졌다. 친절하게도 계속 카메라를 피해줘서 찍기 힘들었음. 광린의 창 도감 등록 이 사진으로 했는데 볼 때마다 흐뭇하다.
신전 올라갈 때 시드가 흩어져서 찾아보자 ㅃ2! 이러고 가버려서 허망해짐. 너랑 갈 생각에 기대로 부풀었던 내 마음은 어떻게 책임질래? 근데 신전 들어가니까 같이 다니더라. 최애와 함께하는 신전 탐험기. 행복이란 이런 걸까?(˵¯͒⌄¯͒˵)

물 신전은 무중력 체험 너무 재밌어. 하늘 속 바다라니 아이디어 미쳤나구ㅠㅠ그리고 불렛 타임이 쉬워서 편했음. 저 물방울 타고 올라가는 거 짱이다. 완전 대박임. 바람 신전처럼 폭풍우 치는 어두운 장소가 아닌 쨍한 하늘 위에 물이 흐르는 신전이라는 배경이 환상적이고 신비로워서 온 동네 구경하면서 다녔다.

보스는 바람의 신전에 비해서 별 거 없어 보이길래 오 쉬워보이는데ㅋ 하다가

그렇군요...하고 각오를 다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흙이 생각보다 더 거슬렸음. 시드 능력 활용해서 깨고 싶었는데 진흙때문에 애가 갇혀서 안 와.

전투하면서 90%정도는 시드 찾아 삼만리였다. 시드야 시드야 어딨어!!!!!이러고 맵을 도는데 저 앞에 가 있거나 진흙때문에 끙끙거리고 있고ㅋㅋㅋ상어는 이리저리 돌진하고 정신없었다. 그리고 보스가 챱챱챱 팔다리 팔랑거리면서 도망가는 거 보면 열받아ㅎ 감 잡으니까 쉬웠는데 그 전까진 좀 고생했다.
물의 신전 컷씬은 하이랄 옷 염색한 후에 시간도 아침으로 맞춰서 갔다. 반드시 스샷을 예쁘게 찍겠다는 의지.

아침햇살이 잘 받는구나. 참 잘생겼다(´ω`*)

진짜 파워레인저 변신 장면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링크 키에 맞춰서 무릎 꿇어주는 거 이 스윗 왕자님아(*´-`*)







시드답다면 다운데 이래도 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 나라의 제일 큰 행사일텐데 너무 후딱 치워버리는거 아니냐구. 시드 결혼식이나 대관식에 장식할 꽃 따오기 이런 퀘스트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ㅠ디엘시에서라도 주나요?? 디엘시는 도레판이 여행가는 거 도와주는 퀘스트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이 장면은 진짜 왕자긴 왕자구나 싶었음. 의젓하다. 다 컸네 우리 시드( •́ω•̩̥̀ )

정말 너무 행복하다. 게임하다 행복사할 것 같아.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ㅋㅋㅋㅋㅋ

이 유죄 왕자님아 임자도 있는 몸이 그만해

근데 시드는 링크를 사랑하...지? 성애적 의미가 아니라 우정의 범주에서.

이런 애를 어떻게 사랑 안하냐구요. 조라 남매 사랑 안 하는 법 나는 모른다.
애정픽으로 강화도 해줌.

꺄륵ヾ(*´∇`)ノ
하이랄성 지하 통로도 갔는데 여기 되게 넓더라. 다 돌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가야함. 여하튼 가다가다 보니까 돌 무더기가 있었다. 때려보니까 안에서 뼈가 나왔음.

야숨 때 화석 찾던 퀘스트 생각나서 와 이번엔 화석 발굴 퀘스트도 있나보다 갓겜~이랬는데

...(。╯︵╰。)
하도 쳐맞다 보니까 방어구 강화를 해야할 것 같아서 악단 퀘스트를 깨기로 함. 그 중에 북쪽 숲에서 피리 부는 애를 찾으라길래 온 동네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찾았는데 그게 숲이냐? 숲이냐고. 걍 나무가 모여 있는 곳이지ㅂㄷㅂㄷ 게다가 반딧불이까지 잡아오라길래 귀찮은 것만 시킨다며 툴툴대면서 카카리코에서 이틀밤에 걸쳐 잡아왔는데 세상에




예쁜 사랑해라.
이번엔 요정님들 돈 주고 해금하진 않지만 강화할 때 돈을 내더라. 조삼모사일 것 같긴한데 왠지 손해보는 기분.
겔드 마을 쪽에 지상화 봐야해서 다음으론 겔드를 갔다. 운 좋게 가는 길에 기브도를 한 번도 마주치질 않았음. 얘도 비주얼이 참 그래...날개 날린 놈 보고 기겁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몹들은 왜 이렇게까지 징그러운 거임.
리토랑 조라는 안쓰러웠다면 겔드는 정말 재앙 그 자체였다. 마을이 휑한 게 충격. 다들 집 잃고 지하로 들어가서 살길래 여긴 신전 깨도 복구가 될까 싶었음. 근데 루쥬가 루쥬가!!!



위엄 넘치잖아. 무릎 꿇어야 할 것 같잖아. 루쥬와 함께라면 뭔들 잘 될 것 같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엔 여장옷 안 주길래 겔드마을 들어가도 되나 엄청 고민했는데 되더라. 처음엔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생각할수록 좋았음. 이젠 링크가 마을 사람들을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용사가 된 거라고 혼자 감동받음ㅋㅋㅋㅋ여섯 영웅인가 그 퀘스트 깨면 숨은 영웅중에 브오이가 있어서 몰래 그를 기린다던데 이번엔 공개적으로 브오이의 업적을 인정했다는 점이 좋아.
겔드는 기믹에 감동을 많이 받음.
이번 작에선 현자 분신이 같이 다니기도 하고 토벌대 미션도 있고 npc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 요소를 적극 활용한게 겔드 메인 미션이었다. 다 같이 마을을 지킨다는 실감이 났음. 왜 링크를 마을이 받아들였는지 알겠어. 링크 조언에 따라 전략 짜는 것도 재밌음. 도움은 별로 안됐지만 함께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걸(*^^*) 무엇보다 루쥬 능력이 재밌다. 현자 능력 쓰기가 조금만 더 쓰기 편했다면 좋았을텐데 불편함만 감수하면 광역 저격 스킬 멀리서 쑉쑉 쏘면서 잘 쓰고 있음. 그런데 전투할 땐 급하니까 분신들 몸집으로 캐릭터구분하는데 튤리랑 루쥬랑 비슷하게 작아서 맨날 루쥬인 줄 알고 a 눌렀다가 의미없이 바람만 휘날림.
그리고 겔드 신전 소환하는 퀘스트인 삼각형 빛 만들기 2시간을 헤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 장치를 못찾아서 온 사막을 헤집고 다님. 퀘스트나 퍼즐 정답이 의외로 다 가까이에 있길래 스포보면 허탈할까봐 오기로 깼는데 나를 칭찬해주고 싶음. 중간에 붉은 달까지 뜨는 바람에 파밍은 잔뜩 했다...나중에 발자국 보니까 그 지역을 삼각형으로 대여섯바퀴는 돌았길래 아직도 지도보면 그 때 생각난다ㅋㅋㅋ
야숨땐 여자들만 사는 마을이라 화장품으로 캐릭 이름 지은 것도 재밌다고 여겼는데 이번엔 주요 퍼즐이 거울이라 또 감탄했다. 거울이란 매체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도 센스있었는데 핵심은 빛이었다는 점에서 신전 보스 깨다가 무릎 꿇어버림. 번개의 신전 보스가 제일 힘들었음. 일단 비주얼이 정말 보고싶지 않았고 보스전은 기브도가 주륵주륵 흘러나오고 보스는 끼에에엑하면서 돌아다녀서 현실 눈물을 흘릴 뻔했다. 그런데 모래 버섯 하나 없애니까 빛이 내리쬐는 걸 보고 순간 안도감이 싹 돌았다. 천사가 내려올 때 빛이 그렇게 내려오겠구나싶었음ㅋㅋㅋㅋ겔드는 모래 먼지때문에 태양빛을 못받아서 기브도가 그렇게 온 동네를 헤집고 다녔던 걸 깨닫고 빛이 내려오니 사람이 안전하게 설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 구원받는 기분이 듦. 물 화염 번개정도만 속성 공격이라고 생했는데 빛도 속성 공격이었어..................빛이 있으라를 온 몸으로 체험했다。°(´∩ω∩`)°。



루쥬 아기였는데 이젠 마을 하나는 거뜬히 책임질 어엿한 왕이잖아ㅠㅠㅠ근데 침실에 껴안고 자는 인형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갭모에까지 갖춘 진정한 왕이시다. 모래표범 인형 굿즈로 팔아줘.
다음으로 시자기 마을을 갔음. 허드슨 결혼 퀘스트 하긴 했는데 애 있을 거란 생각까진 못해서 놀람. 왐마야~ㅋㅋㅋㅋㅋㅋㅋ야숨에서 일이년 정도 지난 줄 알았는데 튤리도 그렇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나봐. 근데 시자기 마을도 내가 피땀눈물 흘려서 일궜더니 싹 잊어버린 거 너무하지 않나. 어떻게 너희들이 링크를 잊을 수가 있어.......그리고 겔드족 딸랑구를 너무 강하게 키우는 거 아닌가. 퀘스트 감동적이긴 했는데 하지만 그치만? 저 애기가 부모님이랑 따로 떨어져 살아도 되는 거임?ㅠ




이거 후속 퀘스트는 없나? 매티슨 겔드 마을에서 잘 노는 거 보고 왔는데 그 뒤로 이어지는 게 없어서 아쉬움.
이번에 시자기 마을 컨텐츠 많아져서 좋았다. 사진 찍는 퀘스트 내가 찍은 대로 복사해주는 줄 몰라서 초반에 대충 찍었던게 좀 아쉬움.

지금은 이렇게 뒀는데 가논도 찍어지나? 모르겠네. 몬스터들이 찍어서 보존하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귀엽진 않아서 퀘스트만 하고 일단 놔뒀음. 집 컨텐츠도 업그레이드 돼서 돈 생기면 집 꾸미기부터 했다. 마을에서 외딴 곳이면서 땅값도 비싸게 받아가고ㅂㄷㅂㄷ 그런데 재밌긴 했음. 이제 내 마음대로 벽/창문/문 달기랑 최대 유닛 확장이랑 외벽 색 바꾸기만 추가되면 좋을 것 같아. 하테노 마을 집에 정이 많이 들었던 건지 본집은 하테노고 여긴 별장이라는 기분이 자꾸 든다.

살림살이 털어 만든 집 공개 합니다 따라다라따~따라다라~


1층엔 부엌이랑 침대랑 그림방 넣어놨다. 사진은 미파 조각상 넣어두려다가 용의 눈물보고 백룡 탔을 때 찍었던 사진으로 넣어둠(*꒦ິ⌓꒦ີ)
근데 자유도가 있는 듯 없어서 꽉 막힌 아득한 집은 못 만들고 비바람이 새는 뚜껑 열린 집이 됐다.


뻥 뚫린 계단을 오르면 무기 전시실이 있는 2층. 활 방패 무기*2칸 넣어둠. 이번에 신기한 무기 많이 주길래 화단을 빼고 무기 전시실을 하나 더 넣을까 고민중이다.
그리고 서재 꼭 넣고 싶어서 4층에 서재 놨는데


밖에서 보면 참 근본없는 구조ㅋㅋㅋㅋㅋㅋㅋㅋ나름 오션뷰로 하겠다고 입구를 멀리 둬서 현관이 무쓸모. 날아가서 계탄타고 내려오는 게 더 빠르다ㅋㅋ
야숨땐 신수 아끼다가 엔딩 직전에야 깨서 제대로 능력 못 즐기고 끝난 바람에 이번엔 신전을 빨리 깨려고 했다. 이게 나름 빨리 간 건데 빠른 게 맞나ㅋㅋㅋ
고론 마을 가는 길에 레스토랑 요리사가 눈깔이 돌았길래 얘가 중간보스거나 스파이인줄 알았더니 전체적으로 돌아있었다. 신전 깨기 전엔 맛바위 달라고 했는데 눈이 이상해서 주면 안되는 줄 알았다ㅋㅋㅋㅋ근데 신전 깬 후로 다시 가니까 로스 바위달라고 변하는 디테일이 재밌었음.
그리고 마을 들어가서 다른 의미로 충격받음.

(ʘᗩʘ’)
윤돌아 내가 너를 어떻게 데스마운틴까지 운반했었는데 이럴수가 있니. 너 버리고 싶은 거 꾹 참고 가디언 죽이면서 갔는데 패링이 얼마나 힘든지 네가 알기나 해?!ㅋㅋㅋ제일 충격이었음. 저 몬생긴 마스크는 대체 뭐냐고 네가 복면달호냐고...그래도 순딩이는 맞는게 마스크 깨지자마자 짭젤다한테 속았으면서도 젤다 구해야한다고 앞장서는 거 보면 우리 윤돌이가 맞았다. 너도 여전히 귀엽구나.
윤돌이 스킬 정말 유용했다. 내 무기창이 무기창인지 망치창인지 몰랐는데 윤돌이 덕에 광부 인생 달라졌다. 윤돌이 만나기 전에 딴 짓하다가 데스마운틴 벽타고 사당 열었는데 그렇게 가는 거 아니더라. 나만 왕눈에서 야숨하고 있음.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야생인...
불의 신전은 열어두기만 하고 딴 짓하다 왔는데 제어장치가 안떠서 버그인가보다하고 그냥 함ㅋㅋㅋㅋㅋㅋㅋㅋ자체 하드모드. 다 깨고나서 목적지 설정 안해놔서 그랬다는 걸 깨닫고 헛웃음났다. 멍청멍청해. 그래도 이번엔 지도가 친절해서 레일 뚫어져라 보면서 모든 장소를 다 간다는 마음으로 하니까 할만 했음. 그리고 불의 신전 중에 제어장치 연출이 제일 귀엽다.

징 울리니까 놀라서 잠금장치를 떨어뜨린다는 아이디어 누가 생각한거야. 너무 귀여워ㅠㅠ
보스는 바위게라 비주얼적으로도 괜찮았고 기믹도 제일 쉬워서 조금 아쉬움. 여전히 재밌긴한데 전반적으로 쉬우니까 달성감의 최대치가 적은 느낌ㅠ

윤돌이 장하다. 사장님도 되고 듬직해졌어 아직 순딩이라 어디 가서 사기당할까 걱정이지만ㅠㅠㅠ
악수가 아니라 주먹 치는 거라 다르케르 영향인가 싶기도 하고ㅋㅋ영걸들 성우가 현자 맡은 것 같은데 이런 점에서 또 소소하게 감동받음.
이때부턴 지상화 찾는 겸 하늘 비석도 찾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왜냐면 하이랄 성 들어가면 엔딩 볼까봐ㅎ 야숨 때 가논한테 흘러들어간 적 있는 사람이면 다 조심했을 거라고 생각함. 혹시 얼떨결에 가논 만날까봐 피해다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거임. 손가락은 다섯개인데 현자는 네 명이라 혹시 마지막 현자가 젤다인가 싶어서 용의 눈물을 찾으러 다녔다.
틈틈이 한 딴 짓


저 손이 제일 무서움. 내가 공포겜을 하는건지 젤다를 하는건지ㅠㅠㅠ맨날 피해다녔다가 어쩔 수 없이 마주했을 땐 정말 울고 싶었음.






하늘이랑 빛이 예뻐서 맨날 스샷만 찍음. 이 때 나크시 마을을 깼나? 용의 눈물 본다고 거기 갔던 것 같은데 스샷은 하나도 없네ㅋㅋㅋ실버 보코블린이 떡 하니 자리 잡았길래 혼란꽃 하나 쏘고 구경하는 거 재밌었다ㅎ
마구간 퀘스트도 재밌어서 야숨 때도 안했던 마구간 전부 뚫기를 해냄ㅋㅋㅋ카시와 대신 펜이 낭만을 담당했다. 족굼 바보같지만 귀여우니 됐다. 그리고 펜은 신문사 퀘스트 끝나면 못 보는 건가? 지금은 어딨는 지 모르겠음.

마구간마다 사진 찍기 퀘스트도 너무 재밌어. 이 퀘스트하려고 쏘다니면서 엔딩 보고 뻥 뚫린 가슴에 낭만을 가득 채워넣었다.


잘 찍은 건 걸어놓고 혼자 감탄하곤 한다. 이번에 마구간에서 신문 보기랑 액자 채우기 젤다 소문 찾기에 포인트까지 컨텐츠 많이 늘어서 마을만큼 마구간 가는 것도 설렜음ㅋㅋㅋ
용의 눈물 이야기를 하자면

링크 이야기만 하면 말 많아지는 젤다 귀여워.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가 사랑이란 말이냐.
용의 눈물보다 가논한테 스며들었다. 가논을 보면 사람이 왜 살집이 적당히 있어야하는지 알겠음. 근육만 있던 팬텀 가논시절은 망령같아서 별로였는데 사람(?)시절은 보기 좋다. 인상도 진하고 풍채도 있고 무엇보다 얼굴 근육을 자유분방하게 써서 진짜 또라이같음ㅎ

이 표정 보고 입덕ㅋㅋㅋ사연 없고 구제할 여지없이 철저하게 미친 놈이 좋다.
근데 라울이 대단한 게 전쟁하는 장면 보니까 겔드족 사람들이 가논한테 붙었던데 겔드 배척안하고 거기서도 현자를 뽑은 거잖아. 포용력이 넘치는 건지 가논 말대로 다스릴 수 있다는 교만인지.
마지막 기억은 닌텐도 계정 아이콘 해놨던 장면이 나와서 할 말을 잃음. 마음이 북북 찢겨 난 아무것도 모르고 예쁘다고 해놓은 거였는데ㅠㅠ






이게 맞냐. 이게 맞냐구. 우리 공주님 어떡하냐고.......................백룡을 보면서 퀘스트 완료하는 창이 뜨는 거며 주변에 고요한 공주가 피어있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눈물나지 않는 게 없었다. 근데 그 와중에 파밍해야해서 고요한 공주 줍줍하니까 산통깨지게 띠롱띠롱띠롱띠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따뜻한 마음과 자본주의에 충실한 버튼. 이 퀘스트는 밤에 봤으면 더 예뻤을 것 같기도 해서 아쉽다.
그 전에 백룡 도감 등록해놨어서 확인했는데 그리운 기분이 든다는 설명에서 머리 팍팍 침........
이후에 일단 마스터 소드를 뽑으려고 했다. 백룡이 가지고 있을텐데 따로 퀘스트가 있을 줄 알고 일단 마스터 소드하면 코로그 숲이니까 가봄. 이상하게 보코린이 계속 감시 요새에 있어서 궁금하기도 했음. 스샷은 없는데 공포영환 줄 알았잖아. 그 사람한테 무슨 화약 약품 발라서 인형만든 그런 공포영화 있지 않았나? 그런 건줄ㅠㅠㅠ그렇게 야하핫! 하던 애들이 ...만 말하는데ㅠㅠㅠ이건 또 뭐임 하면서 돌아다녔다. 얘네 마을 들어오는데 지저 넓은 곳에서 눈깔 손 또 만나서 미친듯이 도망치느라 무서움 두 배. 설마 그거 잡으라는 건 아니지?ㅎㅎ 했는데 맞아서 눈물 찔끔 났다. 그래 링크는 용사니까 한 번 해볼게...
근데 그동안 파밍이랑 강화를 너무 잘해서 생각보다 안 아팠고 패턴이 일정하길래 패링이랑 저스트 회피 연습하려고 했더니 현자들이 다 잡아줌;;든든하다ㅋㅋㅋㅋ이 때 연습 좀 할 걸 그랬음 나아아중에서야 후회한다.
그리고 마스터소드 뽑는 연출 너무너무임.





옷 염색 좀 하고 예쁘게 입고 갈 걸ㅋㅋㅋㅋ이거 보고 머리털 부여 잡고 짭젤다를 찾아 하이랄 성으로 떠났다. 모르겠다. 난 젤다를 만나야겠어.
지정된 위치 갈 때마다 몬스터들 종류별로 죽이길래 이번엔 하늘이랑 지저맵이 있으니까 거기에서 싸우려나 하면서 조금 안심했다. 그런데 팬텀 가논 나올 땐 이거 보스연전인가 엔딩이야? 망한건가????싶다가

몰라 즐겨⁽⁽٩(๑˃ᗨ˂)۶⁾⁾
이런 연출까지 주면서 도우러 올 줄은 몰라서 가슴이 벅찼음. 우리 링크 더 이상 다굴당하지 않아도 돼.

테바 존경스러움. 나라면 튤리 못 보낸다. 보이 스카우트 해야 할 애가 현자라니...전사라니...

가끔 조라족들 물고기 티낼 때 웃김ㅋㅋㅋㅋㅋㅋ
메인퀘스트가 길어서 행복했는데 마지막 현자가 그렇게까지 길 줄은 몰랐음. 다 끝내고 나니까 퀭한 눈으로 이거 신전이었구나...그렇구나 이 소리만 하고 있었다.
가논까지 갈 생각은 없어서 미넬까지만 하고 끄려고 했는데
고리 유적으로 출발->조나우 유적에 뭔가 있대->하늘섬을 가야 함 맵 보니까 이 섬 용 머리까지만 가면 되겠네->운반 퀘스트에 지저까지 가야된다길래 그래 맵이 세 개인데 알차게 써야지->골렘 몸뚱이 조립만 하면 진짜 끝나겠지? 후 힘들다->비석까지 가야 해요...여기까지 온 이상 돌이킬 수 없다. 끝내고 잔다->갑자기 real 스틸 찍고 있음. 이게 머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차리니까 새벽 다섯 시였음.



미넬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과거 회상에만 나오기엔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히든 현자라 행복하다. 그런데 젤다야 자아가 없었다지만 미넬은 깨어있는 상태로 만 년을 버틴건가?
그리고 영혼만 미넬인 건 좀 아쉬움. 골렘 몸 가져올 때도 그렇고 첫 인상이 약간 냉동치킨 느낌이라 음...ㅋㅋㅋㅋㅋㅋ그리고 골렘 걸어올 때 팔 휘적이면서 터덜터덜 걷는 모습 등산하고 힘 다 빠져서 내 발로 걷는 게 아니라 발이 움직이는 대로 몸이 따라가면서 하산하는 느낌이라 웃김ㅋㅋㅋ그리고 골렘 가까이 다가가면 타기 쉽게 무릎꿇어주는 거 스윗하다. 매번 그럴 때마다 혼자 심쿵당하는데 잘못 타지면 깜짝 놀람.
여기 컷씬이었나? 라울이 가논 봉인할 때 퇴마의 검을 가진 검사 링크 이 이름을 잊지 마라 라는데 그걸 말하시면 어떡해요?! 뭐야 이 쬐그만 녀석은ㅎ하고 방심할 때 쩌는 검술로 샤샤샥 때리는 게 승률 더 높은 거 아니냐구ㅠ가논이 링크를 알고 있었던 이유였지만 만 년 뒤 비장의 무기를 대놓고 드러내서 너무 당황함ㅋㅋㅋ
중간에 성에서 찾은 영걸의 의상 강화하려고 백룡 파밍했는데 이래도 되나 싶은거야. 파밍에 눈이 멀어서 별 생각없이 칼로 툭툭 치다가 갑자기 죄책감 들었음. 죄송합니다. 잠시 재료만 가져갈게요...아프진 않으시죠?ㅠㅠㅋㅋㅋ영걸 의상 예쁘고 풀강하니까 방어력도 높아서 그대로 최종전 옷으로 낙점.
최종전 위치가 가장 깊은 곳이라고만 되어있지 친절하게 길까지 알려주는 건 아니라 여기가 맞는지 고민했는데 젤다특 몬스터가 있는 곳엔 뭔가 있다. 하나씩 죽이면서 내려가니까 여기 진짜 엄청난 거 있다는 기운이 솔솔 났다. 왕눈 필드 돌면서 라이넬을 한 번도 못봤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실버 라이넬 마주쳐서 아찔해짐. 왜 이렇게 잡기 힘들어졌나 싶었는데 타임록이 없었다. 어찌저찌 잘 잡아서 다행이야.
현자 능력 쏠쏠하게 써 먹으면서 신중하게 내려가는 중에 갑자기 현자의 힘이 사라졌다고 해서 당황. 나 너네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야ㅠㅠㅠㅠㅠ돌아와ㅠㅠ진짜들은 나중에 온다더니 너희까지 가버리면 어떡하냐구ㅠㅠㅠㅠㅠ그렇게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다보니까 익숙한 장소가 나왔다.

이렇게까지 깊이 내려왔던 거냐구ㅠㅠㅠㅠ어쩐지 저 아래에 횃불이 있더라......과몰입.
중간에 사당이나 뿌리나 워프할 만한 포인트가 있을 줄 알고 아무 준비도 안해갔다ㅋㅋㅋ야숨 가논전 난이도일 줄 알았음. 너무 깊이내려왔길래 워프마크라도 내려둘까 했더니 안 되고 저장도 안 되고...ㅎ 등골이 오싹해짐. 깨진 하트 복구시켜주는 음식도 없었는데 한 번쯤은 회복시켜줄거라고 바보처럼 믿음ㅋㅋㅋ하트 많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계속계속계속 내려가길래 어디까지 가나했는데 뛰어내리기 버튼이 있는 첫 하늘섬 다이빙 장소랑 비슷한 곳이 나왔다. 마음의 준비하고 갔더니(요리는 안함 정말 쉬울 줄 알았음.)


나 혼자 빌빌대며 내려왔는데 처음으로 등장하는 튤리가 링크는 혼자가 아니야! 나도 있다고!라고 말해줘서 더 감동. 웨이브 몇 번 끝내고 각 신전 보스들 나올 땐 저걸 동시에 죽일 생각에 소름 돋았는데 애들이 먼저 가라고 해줘서 고마워!! 이러고 떠나다가 발걸음이 점점 느려졌다.
가논을 나 혼자...?༼⁰ o⁰;༽

혼자 하는 거면 쉽겠지?
그렇지...?
⊙﹏⊙

처음엔 그냥 즐거웠다. 믓찌다 믓쪄 보스 느낌이 팍팍 난다 o(〃'▽'〃)o
근데 괄목하라부터 아 요리 만들 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등장이 너무 멋있어서 망했음을 직감함.


너무나도 강해보인다.
가논이 내 공격을 저스트 회피하는 걸 보고 힘 없이 털썩 주저 앉을 뻔. 가논님 역시 강하시군요 흙흙. 결국 한 번 죽으려는데 요정 때문에 억지로 패턴 연습하면서 끈질기게 버티다 죽었다. 재트라이할 때 해품이꽃 요리랑 회복 요리 만들었는데 3페이즈까지 있을 줄 몰라서 후회함. 요리 좀 더 많이 만들걸. 엔딩 보는데도 재료 아끼는 버릇이 사라지질 않는다.
왕눈와선 패링이랑 저스트 회피 한 번도 안하다가 가논한테 강제로 배움ㅋㅋ큐ㅠㅠㅠ창이 제일 회피 쉽더라. 창만 써주시면 안 될까요?ㅋㅋㅋ몽둥이는 한 대 맞으면 골로 가길래 피했고 검은 내가 뒤로 점프 뛰고 있으면 횡공격하고 옆으로 뛰면 옆으로 베길래 우리집 분신보다 똑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끝의 끝에 가서야 검 드는 손이 보이던데 눈이랑 따로 노는 손ㅋㅋㅋ
링크가 공격 맞으면 소노테도카 이런 대사로 깔보던데 그것마저 멋있었다. 독기 공격할 때 빼곤 화려한 이펙트도 없고 걸어올 때도 저벅저벅 걷는데 절제된 근엄과 강함이 엿보이잖아.
퇴마의 검만이 유일한 희망 어쩌고 그래서 마스터소드만 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이제 생각하니 스크래빌드라도 할 걸ㅋㅋㅋㅋ생각보다 딜이 많이 안 들어가서 공주님의 만 년은 대체 어디갔냐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도 >>>공주님이 품어준<<< 마스터 소드니까 다른 무기는 안 썼다.
그러려고 했다.

님 피통이 왜 그래요? 중앙정렬 좀.
끝을 모르고 쭉쭉 뻗는 피통에 눈이 튀어나오는 줄. 저걸 언제 다 깎나 아득해짐.
야숨 땐 젤다가 가호하는 빛의 활로 죽였으니까 2페이즈만 가면 젤다가 도와줄 줄 알았다. 그런데 현자들이 다시 나와줘서 뭔가 이상함을 느낌ㅋㅋㅋ현자가 나온다=떼싸움이다=정신 없다라서 조금 힘들었음. 하나도 둘도 아닌 다섯 씩이나. 능력을 쓰려고 하면 저기 멀리 가 있어서ㅎ 좀 옆으로 와 봐라 이것드라 했던 것 같음. 고마워 고마운데 도움은 별로 안돼ㅠㅠㅠ팬텀 가논 하나씩 잘 맡아주던가 이상하게 어그로 끌리고 시야 가려서 양쪽에서 쳐맞을 때 조금 원망스러웠어. 미안하다.

도발모션 너무 멋있지 않나ㅋㅋㅋ시각적 자극에 매혹되는 나약한 정신머리 때문에 마음 한구석에 역적이 자라고 있음.
전투할 때에도 여유넘치는 모습이 정말 좋았고 힘들었다. 3페이즈엔 내 패링을 저스트 회피해서 (ⅈ▱ⅈ) 살려줘.........
자꾸 맞기만 하는데 하트가 아예 통으로 사라져 버릴 때도 있길래 이대로 가다간 3트하겠다 싶어서 라이넬 활로 폭탄꽃 붙여서 팡팡 터뜨림. 공주님 죄송해요!!!! 그 전까진 마스터소드로만 했으니까 용서해주세요! 일단 살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3페를 또 언제 와요!!ㅠㅠ
가논을 깨며 세 번 울었다. 가논이 내 공격을 저스트 회피할 때, 회피까지 저스트 회피할 때 그리고 마지막 전투.
가논이 용으로 변할 땐 맵 세 개 다 쓰네. 그치 열심히 만들었는데 써야지. 공중전 재밌겠다. 용이니까 공주님이 도와주겠지?(/^▽^)/ 그 동안 쌓아놨던 설정들이 한꺼번에 터지니까 벅차오른다. 딱 그 정도? 근데 최종전 노래랑 같이 백룡이 자꾸 링크가 가는대로 도와주는 걸 보니까 갑자기 막 울컥함.



링크가 떨어지면 아래로 내려가 주고 위치에 맞춰서 머리 맞춰주고 다시 저 높이 올라가고 누가 용이 자아가 없댔어 백룡이가! 링크를!!! 사랑하잖냐!!!!! 자아를 상실하고도 링크를 도와야겠단 마음인지 가논토벌에 대한 젤다의 의지가 강했던 건지 어느 쪽이던 그냥 눈물좔좔.
백룡 머리 위에서 마스터 소드 한 번 보고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처리가 너무 좋았다. 아래에 있는 마스터소드랑 백룡을 보면서 다짐하듯이 눈 앞의 최종결전상대를 보는 것 같았음.















수미상관 엔딩 뭐냐고ㅠ링크가 깨어나자마자 젤다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낙하할 땐 젤다 꼭 감싸안고 떨어지는 것까지 온 세상이 링젤이다(˘̩̩̩ ˆ ˘̩̩̩)
원랜 낙사될까봐 급강하 잘 안하는데 젤다 발견하자마자 일직선으로 떨어졌다. 공주님이 눈 앞에 계시는데 망설임이 있을 리가. 가까이 가면 알아서 손 잡아줄 줄 알았는데 A버튼 눌러서 잡을 수 있게 만들어줘서 고마웠음. 마지막 일격 때도 그렇고 링크=나지만 플레이어의 의지나 각오를 한 번 더 반영해준 연출이라고 생각해서 감동ㅠ
아닝 근데 옷 예쁘게 입고 갔더니 바지만 남겨서 당황스러움. 바지 예쁜 거 입고 가야할 줄은 몰랐죠ㅋㅋㅋ



그...알죠? 뇌트워크 연결하세요.
디엘시 나오면 영걸 때처럼 옷 맞춰서 현자들이랑 같이 사진찍고 액자 남겨주면 좋겠다. 엔딩 전 시점이라 안되나? 그냥 해줘ㅠㅠㅠ
야숨 때 젤다가 링크한테 열등감느껴서 혼자 다 떠안는 모습도 있었는데 이젠 링크만이 아니라 다른 현자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당당하게 나를 힘을 빌려달라는 말도 하고 누구보다 하이랄을 사랑하는 공주님이야ㅠ 정말 젤다의 전설이었음.
왕국의 눈물이라는 제목은 용의 눈물과 이어져서 하이랄 왕국을 대표하는 젤다의 눈물이란 의미. 그리고 하이랄 전역의 눈물이라는 의미같기도 했다. 다 같이 고생하고 극복해낸 결실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손과 손이 주제라던데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이 이어져 함께 한다는 서사가 너무 완벽했음. 은근한 유도와 선행퀘가 많아져서 완전한 야생적인 자유라고 느끼진 못했지만 권유받는 대로 퀘스트를 깼을 때 드러나는 주제가 아름다워서 다 납득됨ㅋㅋㅋㅋ
야숨을 한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그리움과 반가움, 게임 내에서 느껴지는 재치와 신선함. 모험을 향한 낭만과 꿈, 첫눈에도 몰입할만한 스토리. 그 외 모든 것들이 정말 좋은 게임이었어ㅠ게임 하는 내내 정말 많이 행복했다.
이래저래 더는 이 세계관에서 이어진 작품이 나올 리 없다는 게 아쉽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기쁜 일이다. 캐릭터들이 이젠 꽉 막힌 해피엔딩에서 살아간다는 거잖아. 이번 작에서 마을 박살난 거 보고 조금 미안했음. 후속을 위해 평온하던 마을이 망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제 4의 벽을 뚫고 미안해짐ㅠㅠㅠ앞으로는 영원히 행복하기만 해 얘들아ㅠㅠㅠㅠㅠㅠㅠ
엔딩 보고 최종전 전 장소로 되돌아 온 후에 허탈감이 들어서 바로 껐다. 야숨때도 그랬지만 엔딩 직전으로 돌려보내는 거 너무 잔인해ㅠㅠㅠㅠ게임을 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상. 그리고 수면시간을 바쳐서 젤다하느라 엔딩 보자마자 겨울잠 자듯이 그대로 침대로 들어가서 꿀잠잤다. 피곤하다고는 느꼈어도 몸이 무겁지는 않았는데 한순간에 몸이 축 쳐지길래 그동안 얼마나 도파민 과다분비상태로 살았었는지 새삼 깨달았음ㅋㅋ
중간에 오사카 여행갔다가 닌텐도 샵 들렸다. 마스터소드 핀뱃지 꼭 갖고 싶었는데 없더라. 의도치 않은 오픈런했는데 생각보다 재고가 없어서 당황함. 핀뱃지 하일리아 방패 하나 남았길래 그것만 얼른 주워왔다. 살 만한 게 없어서 코로그 가면도 살까했는데 한 바퀴 돌고 오니까 거짓말처럼 전부 사라졌음ㅋㅋㅋㅋㅋㅋㅋ아쉬워서 뭔가 더 사고 싶었는데 확 끌리는 굿즈가 없어서 츄츄 젤리나 두 개 더 사고 나왔다. 노린 건 아닌데 여행 일정이 발매일이랑 가까워서 굿즈 넘칠 줄 알았더니 초인기작이면 신경써서 물량을 많이 만들고 재고 잘 채워두란 말이야 ° •°(°`ㅁ´ °)°• ° 그래도 츄츄젤리에서 조라의 대검나왔으니까 용서...못해. 아미보가 있을 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그래도 그래도ㅠㅠㅠㅠㅠ
요즘은 서브퀘 깨고 동굴 탐험하고 안 가본 곳도 가보는 중. 이번엔 방어구 많아져서 링(크)꾸(미기)하려면 지저도 돌아야 한다. 하려면 끝이 없고 안한다면 언제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인데 그게 젤다의 묘미니까.
어쨌든 링크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구(。•̀ᴗ-)✧

야하하 ●▲º
'게임 > 닌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니콘 오버로드 (0) | 2025.04.26 |
---|---|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무쌍 (0) | 2023.02.11 |
잭잔느 (네지+키사) (0) | 2023.01.07 |
잭잔느 (후미+카이) (2) | 2022.12.31 |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린 모동숲 (0) | 2022.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