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커다란 버그투성이

이 글 써놓고 감정 좀 사그라들었길래 비공해놨는데 또 버그빔 맞고 화나서 게임 껐다.  로이 스토리 궁금해한 제가 멍청했습니다. 진짜 이 겜 하고 싶으면 한 2년 뒤에 사세요. 내년까지 업뎃한다던데 버그 계속 나올듯. 운 나쁘면 롤백당할수도 있음. 온라인 겜이면 보상이라도 주지 이건 그냥 홧병만 얻고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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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작은 마녀

진심 펀딩부터 지금까지 미뤄지고 미뤄지고 미뤄져서 또또또또또 밀려도 화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미친 놈들인가 싶다. 나는 이들을 욕할 자격이 있다. 
 
게임 사과문 보면서 미안하면 다냐는 생각 처음으로 들었어요. 별무리 동굴 밀면서 딴짓 많이해서 도감작 다시 해야한다. 캐들 호감도 도감작이랑 매일 렉스 찾아다니면서 얻은 정원이랑 별 가구. 거지같은 낚시 참아가며 잡은 생선, 꼬박꼬박 밥그릇 순회공연하며 올린 고양이 호감도, 로이랑 아르덴 이벤트. 아르덴 퀘스트는 눈물 줄줄 흘리면서 했음. 근데 그걸 이렇게나 빨리 다시 하고 싶단 생각은 안 했어요. 사탕 공장 수준으로 매번 할당량 꽉채워서 돌린 수주미션과 창고에 채워둔 재료들, 창고도 디자인 마음에 드는 걸로 염색까지 해서 나름 꾸며놨는데. 거기에 S작한 도감들이 정식출시한 게임의 치명적 버그 패치 어쩌구로 사라졌다고요? 실환가. 인디 게임은 이런 것도 이해해줘야하나요?
 
솔직히 정출하면 캐릭터 스토리도 전부 다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여기도 아직 일부만 구현되어있고 버그 말고도 부족한 점 많이 보여서 실망했지만 결론은 좋은 게임이었는데 너무 허탈하고 힘 빠져서 못하겠음. 또 버그 걸렸다가 롤백할까봐 무섭고ㅋㅋㅋㅋㅋ이러다가 금방 또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꼴도 보기 싫다. 얼리 하면서 미리 써둔 후기 아까우니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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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가니 한 번 대형 업데이트하더니 세이브가 싹 사라져서 또 기차 티켓을 찢었다. 처음엔 감동 Max였는데 프로 탈주러가 된 지금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치만 오천만번 봐도 질리지 않는 로이 얼굴. 눈물점 오드아이 존댓말 속성 늑대 퍼리가 어떻게 전직 군인 현직 꽃집 사장님? 과하다 진짜

튜토는 너무 많이해서 스샷도 없음. 기차 분량이 많이 늘었고 줄에 걸려있던 러브럼이 귀여웠던 기억밖에 없다.
 

카일라 집 문은 항상 하트로 하는 중 귀엽자나 근데 사람 취향이 한결같은건지 가로등 색 저번에도 러브럼이 노랑이 좋다니까 노랑으로 해야지 이러고 노란색했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맨날 같은 선택하는 중. 열심히 사탕 팔고 재료 줍줍해서 집들을 지어줬어요.
 

왜 고양이랑은 놀 수 있는데 러브럼이랑은 못 놀죠? 나도 모래놀이 잘 할 수 있는데 사방치기도 사과파이도 맛있게 먹어줄 수 있는데 왜.....

이미 했던 부분은 빠르게 돌파! 로이까지 잘 데려왔다. 중간중간 개인 퀘스트도 해줬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황금사과. 이 퀘스트 진짜 너무 귀여웠음. 러브럼 심심할까봐 전설 만들어서 놀아주는 따땃한 마을 사람들아ㅠ

말랑퐁실아기천사여우ㅠ

러브럼에게 자본주의 욕망덩어리의 사고방식을 보여줄 수 있습니까? 저는 못 했습니다.

...^^

로이가 파이 레시피였나? 알려달래서 같이 가서 먹기. 아기 둘이서 파이 기다리는 거 너무 귀여워요
 
분수 만들고 나서 다리 고칠 줄 알았더니 신전을 복구하란다. 여기서부턴 처음보는 퀘스트라 꽤 열심히 했다. 
 

퍼즐 한 번 풀고 방치되는 게 아쉬울 정도로 지형이 예뻤다. 
 

고양이 처돌이들을 위한 마을ㅋㅋㅋㅋ브금도 신전도 예뻤다. 기도할 때 빼곤 딱히 갈 일이 없는 게 아쉬울 정도.
 

카일라랑 술은 무슨 별별 주스 한 잔.
 

로이 있는 곳 어케 감..?하고 찍어뒀던 스샷인데 분수대 중앙길 말고 아우레아옆쪽으로 들어가면 갈 수 있었음. 이걸 인겜시간 두 달동안몰랐어요... 
 

스샷 찍는 걸 잊어버린 나머지 이렇게라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창고 진짜진짜진짜 너무 부족함 제발 어떻게 든 해주세요. 창고로 지하실 도배하기엔 창고자체 크기가 너무 크고 버티기엔 칸 수가 너무 적음. 나는 재료 한 번에 왕창 모아두고 싶은데 어떻게 10개 묶음밖에 안 되냐고요 창고도 최대크기 5*5 말이 됩니까? 내 힘들다.
 

 

구름 계곡을 열었는데 사양 딸려서 그런지 너어무우우 느림. 1초가 3초가 되는 기적. 그 탓에 가기 싫어서 메인은 안 하고 푸른숲만 열심히 돌았다.
 

덕분에 첫 S 달성! 도전과제 생각하면 안 해야 했었지만..? 이제와서 그걸 깨달아봤자 너무 멀리 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킵고잉합시다.
 

보상이 너무 귀여워요.

저 러브럼이가의 이가가 너무 귀여움. 처음엔 오타인 줄 알았는데 그냥 러브럼이 잘 몰라서 저렇게 쓴 거잖아. 너무 귀여워.

 

뽀용

구름계곡 동물들도 귀여웠다. 후기쓰면서 귀엽다는 말만 오조오억번 할 듯. 하지만 정말 귀여운걸요. 말랑찌 꽃 속에 넣어놓을 생각을 어떻게 한 거임? 꽃 펼쳐보다가 귀여움 치사량까지 퍼먹고 구름계곡에 대한 애정도가 오르다. 세 번 튕기면 화내고 떠나는 것도 귀여움. 그리고 게임하면서 항상 느끼는데 이 귀여운 생명체들한테 재료 채집하는 과정이 잔인하지 않다는 점이 마음 편했다. 힐링 게임으로서의 본분을 다함. 잎새달은 풀 뽑으면 눈물흘리길래 애 대머리만든 것 같아서 약간 미안해짐ㅋㅋㅋㅋㅋ 개구리랑 곤충류는 미안하다.
 

스크래쳐 박박 고앵 
 
구름계곡 렉걸려도 뒤에 주민이 궁금하니까 메인 진행은 해야겠죠.
 

꺄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꿀곰 너무 귀여움

제일 어려웠던 퍼즐. 저 풍선 날아가는 거 어디에 쓰는 건가 했더니 여기에 쓰는 거였다니. 여기서 끈적물약 먹고 벽 기어오르기까지 도전했었다고요ㅋㅋㅋㅋ판자 옮겨야할 것 같은데 옮기는 법을 모르겠어서 새로 이벤트 뜨는 거 있나 숲 반대편에 상자 찾아봤더니 근처에 노란 풍선있었다. 그제서야 설마? 하고 상호작용하니까 되길래 겨우 풀었음.  
 

사탕 장인이 되어버리다. 초반엔 99점이 최대였는데 솥 바꾼 후론 100점 간간히 잘 나오는듯.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보다 설렁설렁할 때 100점 더 잘 나오는게 말이 됩니까?ㅋㅋㅋㅋㅋ그리고 기계들 청동황동 시리즈로 빨리 바꾸는게 심신에 이로운 것 같다. 창고 사느라고 꽤 느리게 바꿨는데 대용량 4개 한 번에 조제 너무 편해. 기술의 발전을 느껴요. 도감 채운다고 거의 수동 조제하는 편이라 편리성이 정말 남다름. 다신 렙 3 솥 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못해.
 

희귀 재료라 언제 다 모으나 막막했는데 아우레아 교환하니까 쉬웠음. 집꾸 조금 아쉽다. 가구가 테마만 다르지 종류는 같아서 방마다 컨셉 잡고 꾸민다고 해도 거기서 거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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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더 해야하지만 제대로 마무리할 기력은 없어서 그냥 여기까지